탐정 소설이 아니라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미스터리,

하지만 단편 소설, 그것도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단편 소설. ^.^

굳이 비슷한 분위기를 언급하자면,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스터리 소설.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가장 섬짓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혹은 정말로 평범하고 소극적인 사람들 안에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질투의 대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상 속의 일처럼 살인이 일어난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의 심리를 소름끼칠 정도로 묘사하고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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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2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과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단세이니의 <두 병의 소오스>, 로알드 달의 <맛있는 흉기, 맛>을 들수 있습니다.

starrysky 2004-06-25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제목에 끌렸다가 내용 잠깐 듣고는 으악~ 하고 던져버렸답니다. 굉장히 무서울 것 같아요. ㅠㅠ

soyo12 2004-06-2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무섭지는 않아요,
뭐랄까? 그런 느낌 있잖아요.
마치 '그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는 배고픔에 무너졌다.' 그런 평이한 문장으로 주인공의 식인을 묘사했던 것처럼, 사람을 죽였다는 이야기도 없고, 사람을 죽일 계획이라는 말도 없어요. 다만 단 한문장으로 정리해요.^.~

panda78 2004-07-1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그는 사람 고기를 뜯어 먹었다. 이런 것 보다요. 더 무서워요. 오싹.

soyo12 2004-07-10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은 역시 보여주는 것보다 상상하게 하는 것이 더 무섭고, 혹은 야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