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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레리 루즈 파우더 1호 - 56g
라프레리(La Prairie)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촉촉하고 양도 많고 커버력있는 파우더라는 평을 여기저기서 들었다. 라프레리에서 나온 제품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2-3년 전에 수입상가에서 샀을 땐 4만원 좀 안되게 줬던 것 같은데...) 세상에 그런 환상적인 파우더가 정말로 존재한단 말이야? 쾌재를 부르며 한통 사서 집에 와서 써 보았다. 척 보기에도 파우더 색깔이 진하고 칙칙해 보이지만 실제로 얼굴에 바르면 그렇지 않다고 그랬는데... 왜 내 얼굴에서는 칙칙한 색상 그대로 발색이 되는 걸까? 바른 직후에만 그런가? 한나절 지내 보았다. 여전히 칙칙하다. 조금이지만 붉은 기도 있는 것 같다. 여드름도 있는 내 얼굴에 붉은 기가 도는 짙은 색 파우더라니.. 게다가 촉촉하다더니, 지복합 내 피부에서 버석거릴 정도였다. 수입상가에서 사서 그런가 하며 백화점 정품을 쓰는 사람에게 조금 덜어달래서 써 보았지만, 여전히 버석거리고 칙칙했다. 돈 버렸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 시절엔 파우더 믹스 열풍이 불고 있었으니... 색깔 파우더 및 이런 저런 파우더를 조합하여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파우더를 한번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는 말.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 이 파우더가 어둡고 붉으니 그럼 다른 것과 섞어서 쓸만한 물건으로 만들어보세- 하며 이 파우더 저 파우더 색깔파우더 투명파우더 펄파우더 등등을 이리도 섞어보고 저리도 섞어보았다. 결과적으로 어디에도 못쓸 파우더만 한 100그램정도 만들어졌을 뿐. 흐흐흐. 이게 다 라프레리 파우더 때문이야! 라고 한들 어떡하리.
꼭 테스트 해 보고 사세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제 피부가 이상해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