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서점에 가서 시원--한 공짜 에어콘 바람을 쐬면서 책을 읽다 왔다. 최상은 아닐지라도 차상은 됨직한 피서법이다. ^ㅂ^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찾다 찾다 물어봤더니, 역시나 없댄다..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서가를 헤집고 다녔는데도 안 보이더라니, 역시.. 어디 가서 봐야 하나... ㅡ..ㅡa
살까 말까 망설이던 나사키 카호의 <서쪽으로 떠난 여행> 을 읽었는데,
이건 마이 달링 스따--리님이 꽤 좋아하실 것 같다.
작가는 소녀 시절 <빨강 머리 앤>을 가장 감명깊게(?) 읽었고, 영국으로 가서 동화작가에게 사사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서양 풍의 아기자기한 아이템이 많이 등장한다.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소개글
일본의 아동문학가 나시키 카호의 첫 번째 장편소설. 심신이 쇠약했던 작가의 사춘기 시절이 그대로 담긴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엄마에게 '살아가기 어려운 아이에요.'라는 말을 들어버린 사춘기 소녀 마이. 마이는 '왕따'가 되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부모님은 마이를 시골의 외할머니 집으로 휴양을 보내는데, 마당에 커다란 떡갈나무가 있는 집에 사는 할머니는 영국인으로 어딘지 모르게 신비한 구석을 지니고 있다.(할머니의 정체는 바로 '마녀'!)
산딸기를 따다 잼을 만들고, 헌 옷가지를 이용해 앞치마를 만들고, 깨끗하게 빤 이불을 라벤더 향 가득한 꽃밭에 말리는 등. 평범한듯 평온한 생활을 통해, 마이는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참된 가르침을 얻게 된다.
두달 여 동안 마녀가 사는 법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서서히 생명력을 회복한 마이는, 두달여의 마녀 수행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되는데...
로스트 보이.
<이름을 잃어버린 아이>의 후속편이다. 전작이 고통스러울 만치 충격적이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감흥이 적었지만, 그래도 가슴아픈 이야기였다.

소개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아동학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에 의해 야만적으로 구타 당하고,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던 데이브 펠처의 자전적 이야기다.
12살때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친엄마의 끔찍한 학대를 견뎌낸 어린아이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 혹은 자식교육이라는 미명으로 행해지는 갖은 구타와 굶주림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아동학대란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