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uperfrog > 모모와 부엌 바닥에서..

- 엄마, 도대체 왜 그러세요!!



-머리 쫌맸어요..^^

 

바쁜 행사가 저번 주로 끝나 어제 모처럼 일찍 온 모모아빠랑 주거니 받거니 맥주를 마시다가..

모모가 날로 명견이 되네, 어쩌네.. 하며 명견 모모라 이름을 붙이니.. 안 어울린다.

해서 명견 모루는 어때?, 명견 모치스키는? 하며.. 헌데 왜 꼭 '모' 자 돌림이냐..

그러면서 부엌 바닥에 철퍼덕 앉아 모모를 주물럭주물럭거렸다..

이 녀석, 어제 마감 땜에 7시간 넘게 혼자 집을 보더니,

탈취제를 강탈해, 다 물어뜯어 거실 바닥에 쏟아놓았다. 닦아도 닦아도 어찌나 진하게 굳어있는지..ㅠ.ㅜ..

게다가 안 먹고 굴러다니던 설탕에 절인 홍삼말린 것을 한 곽 몽땅 먹어치우고 입 싹 닦고 있던 것.. 모모, 니 오래 살아라..

오늘, 또다시 마무리 작업 땜에 어제처럼 집에 왔더니,

아침에 베이컨 구웠던 작은 프라이팬을 강탈, 혀로 깜쪽같이 설거지를 해놨다..;;

명견은 무슨 명견, 당분간 그냥 광년이 모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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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5-19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 귀를 도데체 어케 한 거래여어~~??

panda78 2004-05-19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쫌맸대요... ㅋㅋㅋㅋ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