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이삭줍기와 더불어 많이 알려진 그림중하나입니다.
그림을 보면 하루일을 마치고 농부 부부가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기도하는 평화로운 그림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그림에는 슬픈 얘기가 숨어있습니다. 

농부 부부가 바구니를 밭 밑에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바구니가 감자 씨와 밭일 도구를 담는바구니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바구니에는 씨감자가 들어있던 게 아니라 
그들의 사랑하는 아기의 시체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시절 배고픔을 참으며, 씨감자를 심으며 겨울을 지내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겠죠. 하지만 그들의 아기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죽은 것입니다.
죽은 아기를 위해 마지막으로 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만종)입니다.

그런데 왜 그림 속의 아기가 사라졌냐구요??
이 그림을 보게된 밀레의 친구가 큰 충격과 우려를 보이며 아기를 넣지 말자고 부탁을 했답니다. 그래서 밀레는 고심 끝에 아기 대신 감자를 넣어 그려 출품하게 된 것이라 합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그저 농촌의 평화로움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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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17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