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이야기

신약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다.
헤롯 왕은 형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는다.
여기에 대해 세례 요한이 옳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나서자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헤롯 왕을 설득해 세례 요한을 감옥에 집어넣는다.

살로메는 헤로디아가 그녀의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인데
성경에는 그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헤롯 왕의 생일날, 살로메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고
거기에 흡족해진 헤롯 왕은, 살로메에게
그녀가 원하는 것이면 다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살로메는, 어머니가 미리 귀띔 해둔 대로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말한다.
헤롯 왕은 원래 요한을 싫어하지 않았기에 망설였지만
이미 (의붓)딸에게 한 약속을 깰 수는 없어서 요한의 목을 벤다.

후에 오스카 와일드가 <살로메>라는 단막극의 희곡에서
이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각색했다.
살로메가 요한을 이성으로서 절실히 사랑했지만
요한은 살로메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결국 살로메가 복수를 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고촐리 <살로메>

옛날 그림이라, 시제가 다른 세가지 사건이 한 그림 안에 들어있습니다.

맨 오른쪽에서는 살로메가 춤을 추고 있고, 맨 왼쪽에서는 세례 요한의 목이 잘리고 있으며, 중간에서는 살로메가 세례 요한의 목을 어머니 헤로디아에게 바치고 있죠.



구스타브 모로 <살로메>

?? <세례 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 



카라밧조 <세례 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


티치아노 <살로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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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9-2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딱 요한의 입장에 처했습니다 지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