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나는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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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뜻이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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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5-22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