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제가 산 <명화이야기>인데요. 다른 곳에는 모두 품절이라, 구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사놓자 싶어서, 4만원도 넘는 가격에도 굴하지 않고 장만했습니다.
호크니의 <명화의 비밀>만한 크기에 400페이지입니다. 종이가 백과사전같은 좀 두꺼운 종이라 책이 아주 무겁습니다.
400페이지로 서양미술사를 말하다 보니, 화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할애되는 분량이 너무 적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도판의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기대한 것만큼 큰 도판이 많이 실려있지는 않았지만요.
각설하고, 이 책을 요 2-3일 동안 읽고 있는데, 저는 주로 책을 침대에서 읽거든요. 비스듬하게 누워서 읽기도 하고(이런 두껍고 무거운 양장본을 볼 때는 불가능), 엎드려서 읽기도 하지만, 주로 바로 누워서 책을 가슴 부분에 올리고 읽는데
10분 정도만 이 책을 그 자세로 읽다보면 숨이 안쉬어져요.. ㅡ.ㅡ;;; 뼈도 아프구요. 그래서 푹신한 베개를 가슴위에 올리고 책을 얹어서 봤는데, 그래도 여전히 숨이 ...
(어디선가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침대 위 천장쯤에 책을 끼워(?)놓을 수 있는 금속 팔같은 것이 달려 있어서, 누워서도 가슴이랑 배 안아프게 두꺼운 책 읽을 수 있는 물건이 있으면 좋겠어요. 안 쓸때는 접어놓을 수 있는 그런거..
그저 앉아서 책을 읽으면 되는 일이지만, 눕지 않으면 책이 잘 안읽히니..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