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게임> -- 하야시 마리코

이 책은 나온지 좀 됐죠. 한 2년은 된 듯. 12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참 부부라도 연인이라도 남은 남이구나 싶어집니다.

서로 서로 가슴 속에 무슨 생각을 품고 사는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잖아요. 그 사랑의 화살표니 뭐니 하는 것도 엇갈리기 일쑤고.

첫편에 어떤 남자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 다음편은 그 남자의 부인이 하는 식으로 12편이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같은 일에 대한 서로 다른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재미도 있지만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죠. 결국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 모두 남이니까. 하고요

<비타민 F> 

 F로 시작하는 단어를 모티브로 한 7편의 연작소설집입니다. 구성은 커플게임과 유사하지만, 등장인물이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가족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같은 상큼 발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태로운 가정의 평화... 랄지.. 그러나 희망은 있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비참한 엔딩은 없어서 참 맘편하게 읽을수 있죠. 할리우드식 말도 안되는, 그저 모든 것이 매끄럽게 다 잘되는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그래.. 결국은 다잘될거야 싶은 엔딩.

시게마츠 키요시라는 제게는 생소한 작가의 작품인데 7편 다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2-3편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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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a 2004-03-2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제가 자꾸 책만 쌓아놓고 읽지를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 두권 다 관심있답니다.

Smila 2004-03-20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리고 딘 쿤츠, 앤 타일러와 다니엘 스틸은 어떤 책을 갖고 계신가요? 전 그 작가들 소설에도 관심있습니다. 글구, 판다님 읽고 싶으신 책들도 알려주시구요~

Smila 2004-03-20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한 여행자>와 <어둠의 소리>는 저희집에도 있어요. 그 두권은 보내주시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택배비 부담하겠습니다. 로댕 주문 넣을께요~

panda78 2004-03-2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럼 아마 월요일날 부치게 될 것같네요(택배사에서 늦게 오면 화요일이구요) 상태가 별로니 감안하시고 보세요.. ^^;;

Smila 2004-03-20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짜로 주신다는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저는 책 상태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주문은 이미 넣었습니다~

panda78 2004-03-20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밀라님---- 너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