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닭 피라미드에서 롤러블레이드 타다 - 이우일의 303일 동안의 신혼여행 2
이우일 외 / 디자인하우스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롤러 블레이드로 굴린 지구>인가 하는 책이 생각난다. 그 책은 참 재미없었는데 아직도 구할 수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에서 롤러 블레이드로 제목까지 바꿔가면서 살아남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 재미있고 유쾌하고 볼만한 책은 절판이다. 아쉽기 그지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제목이 <303일 동안의 신혼 여행2>인 2쇄판이다. 헌책방에서 어렵사리 구한 책이다. 1권은 도저히 구할 수 없었다. 디자인 하우스에 연락하면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행기면서 어째 흑백 사진 한장 실려있지 않을까 싶지만, 도날드 닭을 동아일보에 연재하며 이름을 알린 이우일씨의 일러스트가 가득가득 차 있다. 저 많은 것들을 어떻게 다 그렸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수백장의 컬러사진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왜 이 책이 절판이냔 말이다. 이우일씨가 표지 그림을 그린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의 출판사 마음산책에서 이 책을 다시 펴낼 계획은 없을까? 신혼 부부 두 사람의 시각은 독특했고, 이우일 씨의 그림은 두말할 나위없이 마음에 들었으며, 선현경 씨의 글도 아주 재미있었다. 어떻게든 1권도 손에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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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3-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이거 절판이예요? 그림도 재밌고, 글도 재밌는데, 무엇보다 1년동안 신혼여행을 간다는게 부러워서 사서 읽은 책이예요...

panda78 2004-03-0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저는 3박4일로 다녀와서 너무 아쉬웠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