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세상을 바꾸는 언어

[eBook] 세상을 바꾸는 언어 -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양정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2월

이 책은 자주 잊는 당연한 것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내가 아는 세상을 남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인간은 아는만큼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표현한다.

이 책은 무작정 당신의 언어를 바꾸라고 하지 않는다. 당신의 세계를 구성하는 언어가 바뀐다면 당신이 경험하는 세상은 다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저자는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서 독자들의 언어가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공적 언어들이 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이 그를 위한 작은 지표가 되길 저자는 소망하는 듯 하다.

깔끔한 문장이 좋고 각 표제의 선정도 좋고 책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이 최근의 이야기들이라 가급적 책이 발간된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이리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의 음식과 인생 이야기
천샤오칭 지음, 박주은 옮김 / 컴인 / 2017년 11월

다양한 식재료와 양념으로 중식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었다. 또 ˝혀끝.. 중국˝다큐도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 까 했다..하지만 이 책이 베이징 토착 식당 탐방기여서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보기에는 베이징은 미지의 장소였다. 아마 언젠가 베이징 시내를 가보면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글마다 과장된 표현이 넘쳐나는 것이 중국적이라고 느껴졌다.

[마이리뷰]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예담 / 2017년 9월

sns의 최신 자조적 위트가 넘치는 일상 일러스트레이션 책. ‘세상 어쩌라고. 이렇게 굴러가는 걸. 하하‘ 오며가며 간단히 읽기 좋은 책. 책은 컷만화, 단컷, 일서트트와 에세이, 에세이 이렇게 4종류의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문과 컷만화의 편집의도가 좀 궁금하다. 고구마 만화를 그릴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문장이 더 전달력이 높을 것이라고 의도한 것일까

[100자평]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어딘가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아닌가. 현상에 대한 짧은 사유가 세밀한 표제들을 깍아내린다.

[마이리뷰] 미스터 하이든

미스터 하이든
사샤 아랑고 지음, 김진아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6월

하이든씨의 운수좋은 나날들이라고 부제를 붙이면 좋을 듯 하다. 번역자의 힘인지 원문의 힘인지 상쾌발랄한 문장이 돋보인다. 스릴러라고 보기에는 좀 약하지만 영화를 만들기는 좋지 않을까 싶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