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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년 1 ㅣ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프리 디버님... 정말 최고다.
최근 이런 류의 스릴러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스토리의 속도가 , 정말 현란하고 , 아름답다고나 할까.
수많은 인간들이 나오지만 그 인간들이 정확하고 아름다운 호를 그리면서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그들이 남긴 잔상도 아름답다.
라임은 뉴욕의 전문가. 색스는 라임의 손과 발 , 눈 그리고 최상의 파트너,
톰은 지금까지 존재 했던 중 가장 강력한 라임의 간병인.
이 소설의 가장 강력한 용의자 "개릿"은 뛰어난 곤충매니아,
리디아는 유능한 암 병동 간호원, 메리베스는 고고학 연구가,
그리고 파케노크 카운티의 유능한 경관들.현상금 사냥꾼
파케노크 카운티의 유능한 사업가 헨리 대빗,
이런식으로 전작 코핀댄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대면서 소설 안에서 몰려다닌다.
그런데 코핀댄서보다 더 인물들이 도드라지고, 안정되어 졌다는 것이 행복했다.
공간적으로는 넓지만 심리적으로는 좁은 공간인 남부의 소도시.
사실 아멜리아가 좀 너무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역시 제프리 디버였다,
정말 철저한 그의 A/S에는 감사를 표한다.
아멜리아와 라임의 관계도 전작에 비해서는 보다. 어른스러운 관계가 된 것 같다.
조금 더 현실을 느끼고 싶어하는 라임의 간절한 소망은 다음 시리즈에서는 이루어질까?
그리고 동물혹은 곤충들은 사람보다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인간이 아닌 곤충과 사람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소설. 이것이 바로 곤충 소년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번역서의 제목도 원제인 "빈의자"와 견주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