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뜸의 거리
코노 후미요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8월 15일은 한국은 광복, 일본은 패전일입니다.

그리고 또 한해 한해 광복과 패전에 횟수를 함께 더해가는 날이 하나 더 있습니다.
8월 6일은 일본에 있어서 원폭 피해의 날입니다.

이 만화는 히로미 가족의 원폭피해사이면서 일대기가 될지 모릅니다.

원폭이 10년 지난 후에도 히로미는 계속 고민합니다.
나는 살아도 되나요. 나는 죽었어햐 하는 게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죽어갔는데..
그리고 행복을 맞이하는 순간(엄밀히 말하면 행복해지려고 한 순간) 그녀에게 죽음이 찾아옵니다.
하루는 일어날 수 없고
다음날은 말을 할 수 없고
다음날은 뭔가가 목을 가로막고 (내장인 듯 하다..고 이야기하죠)
그렇게 그녀는 하루하루 급속히 죽음과 직면합니다.

남은 어머니, 그리고 동생, 또 동생의 가족들 역시 여전히 원폭의 우산속에 살아갑니다.
형태를 바꾸며 원폭의 영향은 조용히 살아 있었던 거죠.

히로시마에 가면 조용한 평화의 공원이 있습니다.
히로시마 묘지에는 1945년 8월 6일을 전후해서 죽은 사람들의 묘가 정말 많다고 하네요.

정말 잊으면 안됩니다. 전쟁이란 슬픈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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