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는 독어건 한국어건 손에 잡히는 책들은 많이 읽고야 말겠어!



라고 다짐을 한게 신년이었건만, 읽은 것은 교재 한권 (어거지로 겨우 다 읽었다)
그리고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이다. 
빌 브라이슨이야 "나를 부르는 숲" 이래로 호감도 작가 순위에 랭크되어 있었고, 
현재 거주지가 유럽이니 여행전문작가인 그의 유럽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직은 독일 내에서만 맴돌고 있는 나이지만, 유럽을 여행할 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품은 내가 바보였다. 사실 이건 "나를 부르는 숲"을 읽을 때 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 , 원래 여행을 하면서 뭔가를 줄 생각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즉흥적으로 투덜투덜 하는 게 장기인 사람이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말이다.
이 아저씨의 글이라는 게 행동을 묘사하는 것이 많고, 혼잣말 하는 듯한 중얼거림이 매력이니 그의 여행을 다큐멘터리 보듯 따라가면 되는 것이었다. 


책이 기대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시아를 코앞에 둔 채 읊조린 마지막 문장은 매력적이었다.


어쨌든 아무래도 상관없다.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 



어차피 삶은 여행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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