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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른 시간에 퇴근하여 빈둥대기보다는 책을 선택했다! ㅋㅋ
책이란것도 흐름을 타야지되는건지.. 쉴때는 쓱쓱 거침없이 읽혀지던 것이 일하니 들기조차 힘들다...
책을 읽을 때 유난히도 오래걸리는 내가 3시간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대학교때 처음 접하고 그 담백한 여운이 아직도 있는 듯 한데..
그의 두번째 화제작인 이 책은 평생을(?) 놀이공원정비사로 산 에디의 죽음으로 시작을 한다.
아직 알지도 못했던 에디라는 사람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죽어버린다.. 놀이공원참사로..
남을 위해 죽은 그가 도착한 천국은 흔히 생각하는 하얗고 행복하기만 한 세상이 아닌 그의 과거
들의 연속이다~
파란 근육맨을 통해 인연을 깨닫고, 참전시 상사와의 두 번째 만남을 통해 희생을 깨닫고,
살아생전 따뜻한 말한마디,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놀이공원
초창기 안주인을 통한 세번째 만남에서는 용서를.. 세상에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잊지 못한
연인이었던 아내와의 네번째 만남을 통해서는 사랑을..
전쟁에서 자신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필리핀 소녀와의 다섯번째 만남을 통해서는 화해
의 다섯 인연을 만나고.. 그렇게 그는 천국으로 향한다..
2번째 만남이후에는 약간의 억지도 있는 듯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에디의 마음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책을 덮으면서 하게 되는 생각은... 내가 천국에 가서 만나게 될 다섯명은 어떤이들일까?
혹시 내 옆에 있는? 내 앞을 지나갔던 그 사람? 등등~
책 속의 모티브를 통해 현재 삶속에 숨은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