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에 첨 가봤다.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어디갈데가 없을까 고민하다 겨울에 밖에 보다는 안이 낫겠지 하고 갔다.
겨울에 경치구경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밖에는 사람이 없어 썰렁해서 싫었다. 아니 그런데 여기도 역시나 썰렁하군...
방학이고 애들이 좋아할데라고 생각했는데 단체로 온 애들 이외엔 어쩌나 마주치는 남녀 한쌍 또는 1 가족..
그 큰 돔 극장에서 우리넷이서 봤다. 보면서 참 미안하더만.. 우릴위해서 그 커다란 화면을 돌려야하니 전기 낭비가 되지 않을까...
폐쇄된 관이 많고 전시물도 거의 없어서 내가 영화를 보러왔나 착각될 정도.
시뮬레이션관, 돔영상관,전기에너지,에너지,바디월드
5개의 관을 갔는데 4곳에서 영화를 봤고, 바디월드마지막으로 인체에 대한 전시공간과 이층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에너지관이 그나마 전시가 볼만했고 다른곳은 전시가 전혀 없거나 그저그랬다.
바디월드 이층 놀이터에서 놀고나서야 애들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좀더 일찍 갈것을 나오는 길에 들르느라고 한 이십분정도 놀았더니 아쉬워했다.
큰 돈을 들여서 해 놓은 시설이 계절탓인지 시간이 흐른탓인지 너무 썰렁하고 볼품없는데 적잖이 실망했다. 돈과 시간이 조금은 아까웠다.
(사진기를 가지고 갔는데 배터리가 다 나가서 한장도 못찍어서 더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