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소백산국립공원, 단양8경, 원시동굴과 같은 천혜의 자연 관광지와 각종 유적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단양8경은 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풍광이 뛰어난 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다.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 여덟 곳을 슬쩍 둘러보는 것만으로 하루가 훌쩍 지나갈 정도. 온달관광지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지금껏 전해져 내려오는 온달산성, 온달장군이 수양을 했다는 온달동굴, 온달 기념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양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물은 바로 수억 년에 걸쳐 형성된 동굴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고수동굴. 약 5억 년 전 고생대 전기 해저에서 퇴적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동동굴은 4억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된 석회암 천연 동굴이고, 노동동굴은 석회암 동굴로 입구의 경사가 무척 심한 동양 최대의 수직동굴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충주호, 청풍문화재단지, 드라마 <왕건> 촬영장,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등이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이처럼 놀이와 학습, 관광을 함께 어우르는 여행지가 바로 단양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는 제격인 곳이다.

▶ 단양은 고수동굴, 천동동굴, 노동동굴 등이 있어 동굴여행의 고장이기도 하다.

First Day

▲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돌아보는 맛은 색다르다

금요일, 서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단양으로 출발한다. 영동고속도로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단양IC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1시간 40분 정도. 단양에 들어서자마자 5번 국도를 타고 성진대교까지 간 뒤 59번 국도를 따라 영월 방면으로 가다보면 온달관광지 매표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온달관광지(043-423-8820)에서 자녀들에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구려 시대에 실제로도 큰 공을 세운 온달장군의 자취를 함께 더듬어본다. 산성, 동굴, 기념관 등이 모두 잇닿아 있어 1~2시간이면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인기리에 방영되는 <연개소문>의 세트장이 있어 타이밍이 잘 맞는다면 촬영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도 있다.

온달관광지 주변에는 아직 적당한 숙박시설이 없다. 저녁때까지 주변을 둘러본 뒤 일단 단양 읍내로 발길을 옮겨 늦은 저녁을 먹는 것이 좋다. 온달동굴과 맞닿아 있는 단양동굴지구 삼거리 쪽으로 나와서 고수대교 쪽으로 방향을 잡아 10분 정도만 달리면 단양 읍내가 나온다. 시내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장다리식당(043-423-6660)에서 단양이 자랑하는 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다. 숙소는 단양대명콘도(043-420-8311)나 소백산유스호스텔(043-421-5555) 등 남한강과 소백산을 호젓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Second Day

본격적인 단양 여행에 나설 시간이다. 먼저 단양8경 중 첫째로 꼽히는 도담삼봉(043-422-5593)으로 이동한다. 단양 읍내에서 매포 쪽으로 5분 정도만 달리면 곧바로 도담삼봉을 만날 수 있다. 도담삼봉과 석문은 잇닿아 있어 걸어서 이동해도 되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유람선을 타보자. 도담삼봉과 석문을 돌아보는 유람선 요금은 7000원으로 30분이 걸린다.

다시 단양 읍내로 돌아와 단양IC 쪽으로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하선암, 사인암, 중선암, 상선암이 연달아 모습을 드러낸다. 만약 여행시간이 빡빡하다면 차로 드라이브하며 멀찌감치에서 단양8경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충주호에 잇닿아 있는 옥순봉은 다음날로 미루고, 단양8경을 보는 도중 점심을 해결한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포장마차(043-422-8065)에서 싱싱한 민물고기회와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는다. 이후 해가 지기 전까지 고수동굴과 천동동굴, 노동동굴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 속에서 더위를 식힌다. 저녁은 고수동굴 옆에 있는 맛나식당(043-422-3380)에서 강한 마늘 맛이 인상적인 순두부로 해결한다.

▶ 단양8경 중 하나인 사인암. 여름철엔 계곡에 피서 인파가 몰린다

Third Day

일요일이라 오후가 넘어서면서부터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 것을 예상하고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양 읍내에서 옥순대교 쪽으로 방향을 잡고 20분쯤 달리다 보면 저 멀리 단양8경의 옥순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82번 국도를 타고 충주호까지 15분 정도 더 소요된다. 여유가 있다면 청풍나루에서 충주호를 1시간 동안 유람하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지만 여유가 없다면 1시간 안에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청풍문화재단지(043-640-6503)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에 유용한 조상들의 생활양식을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단지 근처에 있는 청풍루횟집에서 충주호 최고의 별미 송어회로 허기를 채운 뒤 다시 82번 국도를 타고 나오다 보면 북단양IC를 통해 서울로 되돌아올 수 있다.

◀ 도담삼봉은 단양8경의 상징으로 유람선을 타고 돌아볼 수 있다

단양 대표 관광지 이용 요금
관광지 내역 요금
도담삼봉 주차비 2000원(승용차)
온달관광지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고수동굴 입장료 어른 40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비 별도 2000원
청풍문화재단지 주차비 2000원(승용차)
소백산국립공원 입장료 어른 1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도담삼봉 유람선 승선료 1인 7000원


단양으로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영동고속도로 만종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단양IC에서 나온 뒤 5번 국도와 합류한다. 성진대교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영월 방면으로 가는 도중에 온달관광지에 이르면서 즐거운 단양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북단양IC까지는 약 159km 정도이고, 시속 100km로 달린다면 1시간 40분이면 넉넉하게 단양에 도착할 수 있다. 기름값은 넉넉잡고 5만원이면 서울과 단양을 왕복하고 단양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소형차의 경우 톨게이트 요금은 7400원.

▶버스를 이용할 경우
단양까지 가려면 기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강변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까지 가는 직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 1만1700원.
▲ 양방산 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버스처럼 자주 있진 않지만 호젓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차가 더 적합하다. 오전 6시 50분에 청량리역에서 단양역행 첫 무궁화 열차가 출발한다. 이후 2시간 간격으로 기차가 있다. 도착하는 데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새마을호는 하루에 2번 있다. 요금은 무궁화호 1만원, 새마을호 1만4800원.

▶편안한 잠자리
남한강 자락을 굽어보는 단양대명콘도(043-420-8311)는 856개의 객실을 보유한 단양지역 최대 규모의 숙박시설이다. 이외에도 단양관광호텔(043-423-7070), 소백산유스호스텔(043-421-5555), 단양유스호스텔(043-422-6000) 등이 규모도 크고 깔끔한 숙박시설이다. 이밖에 장급 여관과 민박, 펜션에 대한 정보는 단양군청 홈페이지(www.danyang.chungbuk.kr)에서 얻을 수 있다.

단양 여행시 기본 교통비
교통편 내역 요금
승용차 유류비 약 5만원
고속도로 통행료 7400원(왕복 1만4800원)
고속버스 버스비 어른 1만1700원, 청소년 8200원, 어린이 5900원
기차 무궁화호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새마을호 어른 1만4800원, 어린이 7400원
취재 | 박지호 / 사진 | 단양군청 제공
출처 :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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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8-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꽃 올려주시기로 하셨잖아욧!!!

2006-08-2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