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예쁜 까닭은] 불단풍의 비밀
[조선일보 2005-11-09 03:12]    
10월 일교차 커 색소 화학작용 활발
적었던 강수량도 한몫… 이번주 끝물

[조선일보 임민혁 기자]

“올해 단풍은 유난히 곱다.”

단풍 행락객들 사이에서 이 같은 감탄사가 자주 들린다. 단풍의 빛깔이 예년에 비해 훨씬 짙고 울긋불긋해 장관(壯觀)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은 “10월 중 일교차가 예년보다 컸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일교차는 단풍의 빛깔을 좌우하는 가장 큰 기상 요소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면 클수록 단풍의 색깔은 더욱 짙고 고와진다.

단풍이 드는 원리는 나무에서 초록색을 내는 엽록소(클로로필)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일조량이 적어지고 광합성량이 줄어 엽록소의 합성이 멈춘다. 그러면서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다른 색소들이 분해된 엽록소와 합성을 하면서 저마다의 색깔을 띠게 된다. 안타시아닌은 잎사귀를 빨갛게, 카로틴은 누르스름하게, 크산토필은 샛노랗게 물들인다. 그런데 이 색소들은 온도 변화가 심할수록 화학적 작용이 활발해지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면 클수록 단풍의 빛깔이 울긋불긋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올해 대관령 기상대에서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단풍이 한창 물들 시기인 10월10~29일 사이 평균 일교차는 12.2도로 작년 같은 기간 평균(11.8)보다 컸다. 또 이 기간 일교차가 10도 이내였던 날은 3일에 불과했다.

또 강수량이 많지 않았던 것도 고운 단풍에 일조(一助)를 했다. 비가 적게 오면 수분 흡수가 줄어 엽록소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주말에 주기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양은 지난주를 제외하고는 10㎜ 이내로 미미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단풍 행락은 지난 주말을 절정으로 ‘끝물’에 접어들었다. 보통 단풍은 중부지방은 10월 중·하순, 남부지방은 11월 초에 절정을 맞고 서서히 지기 시작한다.

(임민혁기자 [ lmhco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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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곡사의 단풍도 현충사의 단풍도 정말 예뻤다. 이제 끝물이라니 아쉽다.
 

 

진즉에 사줄걸...   이걸 끼고살기에는 너무컸나....   

 

    밤새 잠을 못자고... 아니 잠을 잘수가 없었다.    긴박감이  넘쳤다.   여류작가에게도  이런 독설과  추진력이 있었다니...   뒷부분에서  여성스러움이  보였지만....  제목부터가  특이햇지만    처음은 지루했지만   읽을수록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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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네개의 거울

 

 

 

민석이가 과학상식책을 읽고나면 으례껏 자기가 골라놓은 책을 나에게 모두 읽어달라고 청한다. (청이 맞나 거의 명령수준...)   아  읽어줄수 있는 날들도 얼마안남았겟지 하며 그래 열심히 읽어주자  마음먹고  서너권만 집어든다....  나도 나름대로 목소리 아끼는 법을 터득....  두권의 책을 읽고 너도 하나 읽어주라 했더니 고양순을 읽겠다고<<<   그게 제일 짧은  건데....    근데  듣다보니   이제 우리민석이도 많이 컸구나  책을 아주 감칠맛나게 읽고 있었다. (고슴도치가 됐다)     '고양순' 자체가 감칠맛 나는 책이기도 하지만   만화도 아닌것이 이렇게 잼날수 있나...ㅋㅋ

 

다 읽었다.     읽는 도중 드라마에 빠져  너무 소홀히 했다.   너무 긴시간 동안 읽어서  내용을 이해 못하다.  

   병원에 있을때 사랑은 내게 말했다  '나는 모든것이자 아무것도 아니다  바람이 그러하듯 나는 닫힌 창이나 문으로는 들어갈수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사랑이 있는것은 아닐까     어떤 특정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느끼고 보는 모든것이 다  사랑으로서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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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0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엄마가 읽어주면 더 재미있잖아요~ ^^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 그림책 보물창고 6
만프레드 쉴뤼터 그림, 미하엘 엔데 글,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길기도 길어  지루하고 목도 아팠다.  거북이가 너무 바보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역시  끈기있게 자기 소신을 꺽지않는 거북이가  대견해졌다.   장면 장면도 꿈을 꾸듯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동물들의 특징이 잘도 살아있다.     다정한 비둘기 부부.  아름다운 실을 잣는 거미,  느릿느릿 거북이보다도 더느린 달팽이,  거부감이 느껴지는  도마뱀,   잘난척하는 까마귀....   여러번 읽다보니   나도  동물마다 느낌을 살려  요렇게 조렇게  목소리를 바꿔보니  나도 신이나고  아이도 신이나서   느리고 지루한 긴 이야기를   끊김없이  그림도 요리조리 자세히 살펴가며 본다.   사자왕의 결혼식--  초대장이 없어도   모든 동물을 초대한거니 --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는  누구의 말림도  듣지않고  즐거이   끈기있게   동물의 왕의 성대한 결혼식을 보러 길을 나선다.    비록 사자왕 레오28세의 결혼식은 아닐지라도   우리의 끈기짱 트랑퀼라는  힘든 여행을 마치고 딱 맞춘시간에  성대한 결혼식을  보고 행복해한다.  요즘 같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바보같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게 아닐까 ----  끈기를 가지고  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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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11-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죠??
뉘신가 했답니다. 잘지내시죠? 저도 뜸한지라^^

2005-11-0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돌아오신건 봤어요... 더 자주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실 2005-11-0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즐찾을 해놓아서 찾아오긴 했는데 뉘신지 모르겠어요....
가르쳐 주세요....분명 아는 분 같은데....

2005-11-0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세실님!!! 제가 오랫만에 들어와서... 서재명하고 닉네임도 바꿨었네요 전에 닉넴은 나무늘보였어요....

세실 2005-11-0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반갑습니다. 히~~~
제가 정씨라 더 반가워요...혹시 성이 정씨라서 그런건 아니시겠죠? 초코파이 정인가....
 

음반 하나 샀을뿐인데  30권이나 되는  책을 공짜로 받았다.    내심 의도된 구매였지만.....  내생애 경품 받은일이 첨이라 너무너무 기뻤는데....  우리아들들 별 관심을 안보인다.  이 엄마는 책들을 볼때마다  뿌듯하고 기쁘구만..... 매정한 녀석들....    한번 쓱 들여다보고  만화책으로  손이 가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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