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라 살까 말까 하다 홍석이가 원해서 샀는데 홍석이도 민석이도 너무너무 잘본다
요즘 유행스탈이라고 해야하나... 메이플이나 뭐 만화종류의 책들처럼 짧으면서 재밌는 캐릭터에 재미있는
말투까지 닮아있다. 민석이는 다른책들도 함께 보는데 홍석이는 오로지 이 책만 본다. 1권부터 5권까지
몇번을 봤는지... 매일일과처럼 집에 오면 손에 드는 책이 됐다.
드디어 다 읽었다. '칼의 노래' 대 서사시를 읽은것 같다. 간결해서 좋다.. 우리가 약소국이어서 당하기만하는 것이 억울하고 안타깝다.
민석이가 책을 보다가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는 내용을 보고 묻는다. 그럼 하와와 아담은 뭐냐고...
교회에서 하와와 아담을 배웠나부다. 글쎄 어떤설명을 해줘야 이해할수 있을까... 어떻게 얘기해야할까...
내심 고민하면서 아담과 하와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거야' 라고만 햇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간다.
이해못하겟지... 더이상 묻지 않는것이 휴 다행이다.
미루었던 사골을 끊인다고 민석이가 놀아달라고 쫓아다니는데 그래그래 대답만 하다 재울시간이 되어 서운해하는 민석이를 재우기위해 자기전에 서로 이야기 해주기를 하자고 하엿더니 다들 좋다고 한다. 내딴에는 줄거리 요약하기 다시 생각해보기등등 그런의도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든지- 재미잇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옛날 이야기- 좋다고 하니 대뜸 졸라맨 부터 나온다. 으.. 이건 아닌거 같은데... 내가먼저 버리데기 이야기를 하는데 중간에 생각이 띄엄띄엄이다. 그래서 대충이어붙이는데 홍석이가 자기가 읽은거는 그게 아닌데 한다. 그냥 엄마가 지어낸거야 하니 수긍한다. 다행이다. 그냥 넘어가줘서... 다하고나니 민석이가 생각난듯 '호랑이 잡은 바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제야 내 의도대로 되어가는구나 하지만 이제 잘시간이다. 며칠이나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나로선 뭐든지 해봐야하니까..
민석이가 차곡차곡읽은책:
꾸러기곰돌이, 누가창문을 두드리지?
대충대충읽은책:
이런 친구가 지금도 수없이 많겟지..부디 좋은 친구 선생님 만나서 훌륭하게 자라주길 빈다
선생님의 선생님이구나
이 세상 사람들 들키고 싶은 비밀이 얼마나 많을까
내가 다 안타까워진다
초콜릿으로 온갖걸 만드는구나
홍석이 내가 읽는걸 보고 재미있어 보였나부다 열심히 읽고 있구나 잠도 안자구..
이제 개학인데 내일부터 어쩌냐 아침부터 전쟁을 치뤄야겟구나...
재미있는 것만 읽다보니 술술 넘어가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