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이해 편 EBS 지식채널 건강 1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바늘 같은게 속을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파서 집 근처 병원에 간적이 있다. 일전에 갔던 내과였다. 무신경한 간호사에 무뚝뚝한 의사를 겪은 뒤라 웬만하면 다시는 안 가고 싶었는데 다른 병원도 없고, 이번에 또 그전처럼 막 대하면 따질거란 다짐까지 하고선 찾아간거였다. 증세에 대해서 말을 하자, 간단하게 위염이라고 진단을 했다. 그리고선 누우라고 하고선 배를 몇군데 누르더니 처방전을 써주겠다고 하는거였다. 평소때라면 군말않고 처방전을 받아들고 의사가 시키는대로 몸 관리하면서 약사가 조제한대로 약 먹으면서 상태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나는 묻고 말았다.  
- 위염이면 속이 쓰리거나 신트림이 나와야하는건 아닌가요? 그런데 전 뭔가 쑤시는 것처럼 아픈데요. 
- 그럼 장염인가?(잉?) 
 이때부터 이 의사뿐 아니라 이전부터 갖고 있던 뿌리깊은 불신감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처방을 하신거예요? (지금이야 정확하지는 않지만 위장이 아프면 증세가 그다지 다르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 
- ......
- 장이 문제인게 확실한가요?
- 그럼, X-Ray 찍어볼래요?
- 네? 그걸 환자가 결정하나요? 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찍어서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는게 아닌가요?
- ......

 나는 처음으로 침묵하는 의사를 봤고, 진료실의 시계 초침이 그토록 큰소리를 낼 수 있는지 새삼스레 느꼈다. 옆에서 지켜보는 간호사의 숨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았다. 의사는 나보고 다른 병원 가보라며 진료비는 안 받겠다고 했고, 나도 당신같은 사람한테 진료비 낼 생각 없다고 소리 지르려다가 눈물이 삐져나와 그냥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사의 진단이 그렇게 틀린건 아닐 수도 있다. 대개의 위장병은 제때 밥 먹고, 조금 신경쓰면 금세 낫는거니까. 인간의 몸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니까. 하지만 환자가 아프다고 하든 죽겠다고 하든 정석대로 하는 짓거리에 짜증이 났고, 그동안 겪어온 일들에 분노가 치밀었다. 

 항생제를 굳이 써야하는게 아니라면 넣지 말라고 했을 때 정색하면서 뭘 안다고 그러냐는 의사에서부터 예전에 자기가 치료한 이를 다시 치료하려고 애쓰는 의사(X-ray까지 다 봐놓고), 보험 안 되는 것만 쏙쏙 골라서 검사 받아보라고 하는 의사, 동생이 아이를 낳을 때 제대혈에 대해서 묻자 '그런건 어디서 보고 온거냐'며 대놓고 무시한 의사까지.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은 경험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감기를 취재하며 약물 오.남용과 지나치게 병원 의존적인 내용을 보며 유독 나만 특이한 상황을 겪은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잠깐, 그렇다고 의료혁명이라도 원하는건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를 해가며 다음엔 이렇게 따져야겠다는 메뉴얼까지 마련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의학이 가져다준 일정 부분의 성과를 인정하고, 의사들 나름의 고충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의 편견만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 같진 않은데다 생각이 한쪽으로 굳어져 유연하지 못하면 나 역시 내가 별로라고 생각한 사람들처럼 행동할게 분명하니까.
 
 이 책은 최신의 건강 상식을 담은 것도 아니고, 현대 의학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하거나 다른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두지도 않는다. 자기 계발서와 비슷한 자기 건강서 정도가 될 것이다. 모두가 다 아는 평이한 건강 이야기. 중요한 점은 자기 계발서와 마찬가지로 몇주 정도는 유효한 기억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니까 난 지금 사진 도배질에 이어, 페이퍼형 리뷰를 써대고 앉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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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체성, 어떤 여성이 될 것인가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17
이현재 지음 / 책세상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선 여성철학의 정의(여성적인 것에 대한 분석을 통해 타자 배제의 문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사고 방식을 찾는 철학이다.)에서 시작해 1세대에서 3세대까지의 여성운동에 대해 살펴본 후, 앞으로의 여성 운동 여성주의의 방향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제껏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했던건 그 어디에도 어떻게 여성주의가 태동하고, 발전하고 다시 문제에 봉착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 없었다는거였다. 이건 내가 게으른데다 제대로 책을 안 읽고, 좀 더 의욕해서 알려는 의지가 없어서이기도 하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에서 기득권인 남자처럼 되려는 과정에서 더 이상 절대적으로 옳은건 없는 포스터 모던까지. 이 책은 얇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체계적으로 여성주의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놓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여성주의, 여성철학은 어떻게 진행되어야할까.
 
 저자는 낯선 자들과의 연대, 소란스러움에 대해 얘기한다. 설의 <집단적 의도와 행위>에 보면 같은 행위를 한다고 연대라고 불릴 수는 없다. '타자를 암묵적으로 협동적 행위자로 생각하는 것'이 설이 말하는 연대의 개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대해야하는걸까.
 
 딘의 <낯선 자들의 연대>에 보면 '기존의 관습적, 정서적 범위에 속하는 연대는 제한되었다고 판단된다. 그 범위 안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딘은 백인 여성주의자의 자매애를 비판한다. 백인 여성주의자는 다른 국가의 클리토리스 할례나 히잡에 대해 비판하지만 정작 그들의 문화나 가치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 이 단언이 할례나 히잡을 옹호하거나 여성주의 내부의 적은 여성들 각자에게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단지 백인 여성들의 특정한 규범으로 타자를 재단한다면 유색인 여성의 욕망과 가치관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둬야한다.  
  딘은 반성적 연대를 제안한다. '자유와 다양성을 위한 연대, 차이와 존중에 기반한 연대'말이다. 반성적 연대는 '서로를 의사소통적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서로의 차이에 대해 묻고 반응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다소 시끄러운 과정을 함께 한다.' 반성적 연대를 통해서 우리는 '질문이 우리를 구성'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인정과 책임이라는 공통의 기대를 야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난 알라딘의 몇몇 분들과 비밀 댓글로 서로 다른 입장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좋지 않게 끝났고, 그분들과는 지금도 어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분들과 정치적, 문화적, 공공적인 부분의 연대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연대가 꼭 정치적이어야할 이유가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난 무척 편협했으며 나의 편협함을 보기보다는 상대방이 논리적이지 않다거나 틀렸다고 생각했다.
 낯선 자들의 연대, 반성적 연대를 통해 시끄럽고 고민되는 과정을 거치는건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거창했기에 내 삶과 맞닿을 수 있는 접점도 별로 없다고 생각해봤다. 하지만 이거야말로 정말 틀린 생각이었다. 연대가 아니어도 나는 질문이 우리를 구성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싶으며 인정과 책임을 통해 공통의 기대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론에선 적극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각론에선 참담할 정도로 무지했다. 
   
 내 욕심이겠지만 가능하다면 그분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 나의 틀로 상대방을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보는 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싶다. 나는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데다 우물 안 개구리보다 좁은 시야를 가졌다. 그런 내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제서야 완벽하게 일치하는게 아니라, 약간 비슷해서 더 유의미한 것들을 볼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는데 이전의 과오로 그 사람이 가진 다른 면모를 잃어버리는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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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가 늦는다고 해서 옥찌들이 들어오는대로 밥을 먹고 도서관에 가려고 했다. 옥찌들은 7시 10분쯤에 오니까 씻고 밥 먹으면 40분 정도. 옥찌들이 냉장고에 붙은 자석을 갖고 논다고, 이를 꼼꼼히 닦는다고, 내가 뭘 더 주워먹는다고 시간이 늦춰져서 8시 조금 넘어 집밖으로 나왔다. A가 퇴근하는 중이란 연락을 받고 A를 태워서 같이 은파에 갔다.

           

 냉장고에 찰싹 붙어서 의자까지 갖다놓고 노는 옥찌들. 옆 사진-> 얘가 은파다. 저기 세모 모양으로 보이는건 물빛 다리. 고백하자면, 사진을 작게도 만들 수 있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전에 순오기님 이벤트 후기를 보다가 사진을 클릭했더니 커져서 이건 어떤 기술일까 궁금했었는데. 신기하다. 난 사진을 다 줄여야하는줄 알았는데. 

 옥찌들이랑 잡기놀이를 몇분쯤 했을까, 숨이 너무 차서 주저앉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A는 소화 안 되니까 옥수수를 안 먹는다면서 벌써 옥수수를 두개째 쓱싹하는 중이었다.

 9시. 아이들이랑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려고 했는데 주차하는 도중, S에게서 전화가 왔다. A와 옥찌들을 들여보내고 전화를 받았다. 반가운 맘에 횡설수설대다가 미안해져 말이 좀 두서가 없지라고 말했더니
- 너가 원래 그런건 알고.
한다. 쳇.

 조금 후에 A와 옥찌들이 나를 찾아냈다. A는 피곤하다며 빨리 가자고 했고, 지민인 엘리베이터에 발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옥찌는 여기서 통화할줄 알았다며 반납하러 가자고(얘는 대출을 반납이라고 한다.) 조르기 시작했다. 서둘러 전화를 끊고, 부리나케 책을 대출받아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아이들을 다그쳐가며 재빠르게 씻기고, 로션을 발라줬다. 옥찌들을 재우려고 하는데 가까운 곳에 사는 D가 찰밥을 가져가라는 전화를 해왔다. A에게 잠깐 옥찌들을 맡긴 후 찰밥을 가지러 갔다왔다. 옥찌들과 빌려온 책을-두번째 별이라도 괜찮아와 금강초롱- 읽고 괴물 이야기까지 마저 해준 다음에 아이들이 잠든 시간은 10시 40분.

 내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일기에나 써야할 일과를 쓴 이유는 페이퍼를 날로 먹으려는 속셈 때문이다, 라고 하면 대체로 맞겠지만 그것 말고 다른 이유도 있다. 정말, 엄마는 대체 나를 어떻게 키웠으며 지금 이 순간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꼴랑 세시간 가지고 엄살이 심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짧은 시간 중에 나를 위해서 쓴 시간은 몇분 되지 않는걸 생각하면 끔찍하달까. 내가 결혼을 안 한게 다행이라고 할까. 혹여 결혼하는게 두렵다고 해야할까.

 분명히 맹렬한 부지런함과 영민한 추진력으로 모든 노동을 수월하게 해내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정말이지 사람이 할일이 아닌 것 같다. 끊임없는 반복과 에누리없이 정직한 온갖 잡다한 일들. 백번 양보해서 사람이 할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 혼자서 전담해서 할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난 여태껏 내 일이 아니란 이유로 방관하거나 떠넘기기 급급했으니, 자기 일로 생각해온 A,B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제서야 그들의 답답함을 알고, 어려울거란 짐작을 해본다. 그래서 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무척 피곤하고, 고단하다. 분담이 전임이 되어가면서 '내 일'이 되어가고, 으례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니 곯이 나기도 한다. 칭찬을 들을 수 없고 자기 일을 잘 하는 것 정도에서 그치는 것도 약오른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도와주는 수준에서 멈춰있는 것이다.

 가사와 육아에 있어선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가사는 모두의 일이고, 아이는 모두의 아이. 그렇다면 노동에 있어서도 서로에게 공정하고 적절한 분배가 필요할 것이다. 그 뒤의 근거와 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잠이 온다. 잠도 오고, 지금 약간 맹한 소리를 하는게 아닐까란 걱정도 되고.

 조금 조금씩 뭔가를 알아가니까 아, 좋다 말고 해야할 말들에 자신이 없어진다. 

 휘모리님께 정신 나간 사람처럼 자랑질 한 사진을 올려야겠다. 그렇다. 아치는 요새 사진 도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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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9-02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건 기술도 아니고 사진 올릴 때 그냥 줄이기만 하면 된다는 걸 아셨군요.ㅋㅋ
백두산 천지~~ 아치님이 자랑할만 하네요.^^
육아와 가사~~ 분담하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서도~~
'엄마'되면 힘이 솟구치는 마법이 나온다니까요!!

Arch 2009-09-02 08: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기술도 아닌데,^^ 히~
백두산은 안개가 껴서 거의 못본다고 하던데 주위 사람 말로는 대부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욕망은 '안 될거야.'에서 증폭되는 법.
전, 엄마 되면 마법이 생긴다는 말 안 믿어요.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이죠.

바람돌이 2009-09-0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미인... ^^ 어쩜 알라딘에는 미인만 있는지... ^^
가사와 육아 그리고 직장까지... 이건요. 무슨 힘이 있어서 하는게 아니고요. 제생각엔 그냥 끝이 보이는, 끝난다는 희망이 있어서인것 같은데요. 저만해도 지금 9살, 7살인 녀석들은 오히려 저를 도와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원히 그래야 한다면 누가 아이를 낳겠어요. ^^

Arch 2009-09-02 08:59   좋아요 0 | URL
배율 7%로 정도의 미인이면 인정할게요. 흐흐~ 바람돌이님 댓글 좋아요!
끝난다는 희망, 그런데 이게 끝이면 허망할 것 같아요. 이래서 양육자에게 소유욕이 생기는거고, 우울감도 생기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전 주말에 하루종일 아이를 볼때면 조증과 울증 사이를 미친듯이 왔다갔다하거든요. 네, 엄살이에요.

비로그인 2009-09-0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백두산 천지! 저 곳에서 제대로 천지를 보려면 전생에 엄청난 덕을 쌓아야 한단 말이 나올 정도로 날씨가 오락가락 맨눈으로 호수를 보기 힘들 정도라던데(진눈깨비에서부터 안개, 비 등등) 보셨군요! 게다가 미모를 담은 사진까지 오오오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나 봅니다!

Arch 2009-09-02 09:06   좋아요 0 | URL
크크, 출근해서 일은 안 하고 혼자 히죽대고 있어요.^^
천지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 뻥이 들어있더라구요. 쥬드님, 히~

다락방 2009-09-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백두산 천지에 Arch님의 얼굴까지!! 페이퍼의 내용을 잊었어요, Arch님 얼굴 보느라. ㅎㅎ

Arch 2009-09-02 09:17   좋아요 0 | URL
전에도 사진 올리고 그랬더만~ 역시 백두산 천지의 이 놀라운 효과란. 새삼! ^^ 페이퍼 내용은 잊어도 돼요.

조선인 2009-09-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건 진정한 염장!!!

Arch 2009-09-02 09:17   좋아요 0 | URL
히히

무해한모리군 2009-09-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쩌려고 이래 어쩌려고 이러는거양!!

너무 예쁘잖아~~~~~~~~~~~

Arch 2009-09-02 10:47   좋아요 0 | URL
배율 7%와 어두운 곳에선 누구나 미인미남!^^

Forgettable. 2009-09-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시간이었군요. 10시 40분이.
내가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점은 7시경 퇴근길이었어요 그때. ㅋㅋㅋ

나도 염장사진 올릴거 많으니 질투심은 패스~~~~ (라지만 엄청 부러움. 옛날 사진인줄 알고 덜부러워했는데 바로 며칠전 사진이란거 깨닫고 더 부러움)

Arch 2009-09-02 11:13   좋아요 0 | URL
네, 뽀님한테 연락을 해야해, 뭘 어떻게 해야해라며 머리는 드득거리고 있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염장 사진? 흐흐~ 내가 마구 질투해줄테야^^ 말했잖아요. 촌스럽지만 첫비행이라니까요.

비로그인 2009-09-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Arch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배너는 어떻게 다는 것인지요..흐흑...혼자 찾아보려 몇날몇일을 헤매다 결국 여쭤봅니다. 비굴비굴.

Arch 2009-09-02 11:14   좋아요 0 | URL
노무현 전 대통령님 배너 아래 있어요. 설정만 하면 되는데... 아, 이런건 진작 물어보셔야해요! 대체 왜~ 쥬드님!

비로그인 2009-09-02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합성이군!! 흥~

Arch 2009-09-02 12:55   좋아요 0 | URL
뭐래, 바보입니까? ^^

Forgettable. 2009-09-02 16:30   좋아요 0 | URL
아 ㅋㅋ 귀엽다 ㅋㅋㅋㅋ 바보입니까? ^^

머큐리 2009-09-0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 사진이...( ")
 





     

코스모스, 하늘하늘
아침에 출근하다 코스모스를 봤다.
여름이 시작하자마자 피기 시작한 코스모스는 역시 가을 하늘과 제짝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일 예쁘고 소담한 코스모스를 찾느라 아침부터 풀밭을 뒤지고 다녔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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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0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코스모스를 보면 그냥 좋더라~

Arch 2009-09-01 13:16   좋아요 0 | URL
자기 좋으라고^^

바람돌이 2009-09-0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집 예린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뭐 저도 좋아합니다. ^^
옛날에는 코스모스 핀것 보고 그 해 운동회에서 청군이 이길지 백군이 이길지 점 쳣는데.... 분홍색 꽃이 많이 피면 청군, 흰색 꽃이 많이 피면 백군이 이긴다는 식으로요. ^^

Arch 2009-09-01 13:16   좋아요 0 | URL
지희도 꽃을 좋아하는데. 예린이랑 지희랑 좀 닮은거 같아요^^ 꽃 좋아하는거 말고도 여러모로.
으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아이들한테 꽃이 아플거야라고 해서 못꺾게하지만 저도 옛날에 좀 꺾고 다녔죠.

웽스북스 2009-09-01 22:27   좋아요 0 | URL
ㅋㅋ 예린이랑 지희랑 닮았다고 늘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1인 ㅋㅋ

Arch 2009-09-01 23:30   좋아요 0 | URL
이젠 둘이군요^^ 히~ 예리한 웬디양님!

비로그인 2009-09-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같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그런 맑고 고운 사람이요.

Arch 2009-09-01 13:14   좋아요 0 | URL
그럼 제가 막 뒤지다 찾아낼걸요^^

2009-09-01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1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다녀왔어요.

 이걸 페이퍼로 쓸까, 아니면 저걸 쓸까. 사진은 뭘로 올리지? 음식 사진만 올렸다간 큰배인게 탄로날 것 같고, 몇탄씩 늘려쓰기엔 재미가 없을 것 같고^^ '교수들'처럼 온갖 사람들의 캐릭터 대전으로 풀어나가기엔 너무너무 할말이 많고.

 무척 근사했고,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걱정해주신데다 약올리신 분들! ^^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깜찍하게 약올려주는거라면 언제든 대환영이예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숨 좀 고르고 얘기할게요.

그런데 정말, 국제선에선 신발을 벗더군요. 공안 요원이 나와서 신발 냄새로 사상을 검증했다니까요, 란 농담은 별로 재미가 없군요.
 
 다시 봐서 반가워요.

기침 및 인후통, 콧물 등등의 증상은 전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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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8-3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사진 안올려줘서 쌩유쌩유~
말은 안했지만 전에 국수사진....................... 순간순간 떠올라서 혼났어요 ㅠㅠ

Arch 2009-09-01 09:46   좋아요 0 | URL
볼품없는 사진이었는데^^ 순간순간 떠올릴 사진에 화르르 버닝하고 싶은 욕망~

프레이야 2009-09-0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무사귀환 환영이에요~~~
요즘 누가 기침만 해도 사방 1미터 이내 사람이 아무도 없어진다던데요 ㅋㅋ
괜찮으시군요. ㅎㅎ

Arch 2009-09-01 09:46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프레이야님!

바람돌이 2009-09-0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신다더니 금방 돌아오셨군요.
푹 쉬시고 여행기 기대하겠슴다. ^^

Arch 2009-09-01 09:47   좋아요 0 | URL
긴 일정은 아니었거든요.
흐흐, 기대하면 부담이 되어야하는데 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다락방 2009-09-0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왔어요, 잘왔어. 역시 이곳엔 Arch님이 있어야 해요. ㅎㅎ

Arch 2009-09-01 09:47   좋아요 0 | URL
이 남다른 댓글은! 네, 잘왔구나 싶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치 그동안 얼마나 더 예뻐졌나
사진 한번 올려봐요 ^^;;

Arch 2009-09-01 13:18   좋아요 0 | URL
하하, 이러면 안 올릴줄 알았죠? 올릴 사진까지 다 생각했어요.

네, 약간 정신이 빠진듯

머큐리 2009-09-0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탈없이 월욜에 뿅하고 나타났군요...^^

Arch 2009-09-01 13:18   좋아요 0 | URL
네^^ 걱정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