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인생역전 - 유쾌한 밥줄을 찾는 열두 가지 방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기획.엮음, 빙글 기획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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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건 용기만 있으면 가능하다.
단, 하다 보면 점점 더 재미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뭐든지 재밌다.
하고 싶어서 뛰어든 일이니까.
하지만 기껏 찾은 재밌는 밥줄이
지속 가능하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돌아가도록 판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당장에 뭔가 이뤄내는 것보다는
오래오래 즐겁게 살자고 시작한 일 아니었던가.(28)

요리는 기본적으로 `나눔`의 정서를 지닌다. 함께 나누는 맛의 기쁨, 공유할 수 있는 가치, 사람에 대한 배려, 거기서 태어나는 공감...나는 이런 가치를 서로 나누며 사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되리라 마음먹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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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여자의 공간 -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이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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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세 사람의 탁월한 천재를 배출했다. 예수와 스피노자, 그리고 나다."- 거트루드 스타인(58)

바흐만은 말년에 약물에 의존하여 생활했는데, 지인의 말에 따르면 온몸이 담뱃불에 그슬린 자국투성이였다고 한다. 진정제를 복용해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3년 10월 17일, 바흐만은 투숙하고 있던 호텔 객실에서 담배를 쥔 채로 잠이 드는 바람에 일어난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84)

"나는 글을 쓸 때만 존재한다. 글을 쓰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글을 쓰지 않을 때면 나 자신이 몹시 생소하게 느껴진다. 이상한 존재 방식이다. 반사회적이고 고독하며 지긋지긋한 일이다." - 잉에보르크 바흐만(86)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은 글을 써야 한다."- 엘프리데 옐리네크(93)

아옌데에겐 독특한 의식이 있다. 그녀는 새로운 책의 집필을 늘 1월 8일에 시작한다. 그날은 아옌데가 첫번째 장편소설 ‘영혼의 집’을 쓰기 시작한 날짜다. 그녀는 모닝커피를 마시고 나면 완벽하게 옷을 차려입고 화장을 마친 후 서재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촛불을 켜고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그녀는 새로운 작품의 집필을 시작하면 흡사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이 완성될 때까지는 극장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자신의 온갖 욕망을 작품 속에 담겠다는 의지의 발현인 듯하다. - 이자벨 아옌데(231)

크리스티는 여러 채의 집을 소유했는데, 글을 쓰는 장소가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 부엌 식탁에 앉아 썼을 정도다. 작가는 스스로를 수공업 장인쯤으로 생각했으며 소설 쓰는 일을 베개에 수를 놓거나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 정도로 여겼다. - 애거사 크리스티(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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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서의 해 - 내 인생을 구한 걸작 50권 (그리고 그저 그런 2권)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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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하나의 종교다. 무척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는 종교이긴 하지만. (26)

<모비 딕>은 잘못 태어난 신비로운 괴물이다. 때로는 측량할 수 없이 깊고, 결점과 오류가 모여 기적적으로 완벽한 전체 윤곽을 이루는 작품이다. (136)

"말해보라. 이 세상에 노예 아닌 사람이 있는가?" - <모비 딕> (136)

"자존심 있는 편집자라면 그처럼 어이없는 실수들을 절대 간과할 수가 없다. 편집자의 일은 작가가 실제보다 더 뛰어나게(그리고 더 잘 배운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149)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이 소설(<오만과 편견>)의 동력이다. 오스틴이 글을 쓰던 시대에는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바로 그 두려움을 동력 삼아 불안정한 삶을 헤쳐나갔던 것이다. 그거야말로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내가 읽어온 책들에 공통으로 전제된 진실이었다. (187)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읽고 싶은 것을 원할 때마다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아마도 역사상 최초의 시대에 소위 선진국에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그런데 나는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했는가? (189)

"중간계급이란 중간 정도의 지성을 갖고 때에 따라 울타리의 이쪽을 기웃거리다 저쪽을 서성이다 하는 남녀를 뜻한다. 그들은 딱히 잘라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정확하게 예술도 인생도 아니지만 그 두 가지가 돈이나 명성, 권력, 특권과 모호하면서도 다소 추잡하게 뒤섞인 무언가를 추구한다." – 버지니아 울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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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좀 많습니다 - 책 좋아하는 당신과 함께 읽는 서재 이야기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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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이야미스`라는 여성 취향 추리소설 장르도 인기가 많다. 영미권 코지 미스커리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여성 취향이라고 하지만 이야미스는 말 그대로 `기분 나쁜 미스터리`다. 보통 미스터리 소설은 아무리 추악한 사건이 벌어져도 마지막에는 탐정이나 해결사가 그 모든 일을 깔끔히 해결하면서 끝나는데, 이야미스는 사건이 마무리돼도 끝이 찜찜한 게 특징이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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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고 그림 그리다 - 잊었던 나를 만나는 행복한 드로잉 시간
정진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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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들고 일상 예술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예술은 특별한 사람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신이 예술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만 되풀이하지요.(26)

이 책에서 강조하는 그림 그리기의 목적은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납니다. 다만 타고난 예술가로서의 기질을 잊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마음속에 꺼질 듯 말 듯 자리한 그 불빛을 보았다면 마음이 가는 그대로 원하는 그대로 시작하면 됩니다.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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