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라딘에서, 아내는 예스24에서. 우리 하나로 뭉칩시다. 마일리지를 위하여.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츠지 히토나리가 쓴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원작 [안녕, 언젠가]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 질 들뢰즈가 진정한 모럴리스트라 칭했다는 조에 부스케의 [달몰이], 테렌스 멜릭 감독의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트리 오브 라이프]에 대해 '이 영화작가의 겸허함의 결여는 보는 사람의 관용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침을 가한 비평가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집 [영화의 맨살].
학원 끊은 둘째 자습 교재와 '평범한 아이도 공부의 신으로 만드는 기적의 교육법'이라는 해괴한 헤드 카피를 내세운 [하루 10분 엄마 습관]. 이런 책 안 봐도 당신은 이미 좋은 엄마라고 생각. 내가 운동, 영화, 블로그 중 한둘 접고 아이 공부 봐주는 거 도와주면 되지. 라고 말하려던 순간 '난 이 책 도서관에서 읽었고, 당신 좀 보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라고.'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