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쉽게 배우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파닉스편 - 알파벳부터 영단어, 실수하기 쉬운 발음까지 한 권으로 쉽게 끝!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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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학교때 이미 어느 정도는 가르쳐놨다고 생각했던 파닉스를 못해서 우는 우리집 꼬맹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더랬다. 자기가 먼저 공부하겠단 말은 죽어도 하지 않던 우리 꼬맹이가 나한테 파닉스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전에 가르치전 파닉스 몬스터로 가르치는데 어찌나 분위기가 안좋던지... 혼자서 해보라는 말하기도 쉽지 않아서 도대체 뭘로 공부를 시켜야되나 끙끙거렸는데 운좋게 이 책을 알게됐다.


처음 받아 본 이 책은 어션영어 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 읽는 법을 배워나가기 좋은 책이었다. 우선 모음과 자음에 대한 우리나라 발음을 한 페이지에 정리해놔서 아이가 손으로 일일이 쓰면서 나한테 물어보던 것들을 대체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초 단어들을 파닉스를 기초로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너무 반가웠다!


내가 읽는 법을 일일이 입으로 표현하며 가르치던 것들이 아래의 그림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처음부분만 읽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나니 나머지는 혼자서도 아이가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계속 읽는 법을 연습하다보면 파닉스를 쉽게 익혀질 것 같다. 제일 좋은 점은 일일이 내가 가르치지 않아도 방법만 알면 혼자서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 것이다.


내가 해야할 것은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그날마다 발음기호 없이 읽는 것을 체크하는 것 뿐이었다. 며칠 해보니 초등학교 다니느 작은 아이가 하기에도 괜찮아서 지금은 두 아이를 번갈아서 공부시키고 있는 중이다. 나야 아이들에게 파닉스를 가르치려고 보기 시작한 책이지만 꼭 어린아이들이 아니라도 영어를 읽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초부터 시작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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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깨우는 수학 -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생각을 움직여라
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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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걱정이다. 내가 아니라 이제 중학교에 들어간 큰 아이 때문이다. 원래도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던 아이가 아니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니 수학 선생님은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숙제만 내고, 윽박지르기나 하다보니 수학에 대한 열의가 바닥이다못해 땅을 팔 지경이다. 자기가 왜 이런 문제들을 풀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면 매번 억울한듯이 훌쩍거려서 속이 상하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됐다. 일단 지은이의 소개에서 학생들과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것이 "쓸모도 없는 수학을 돼 이렇게 많이 공부해야 하나요?" 였다면서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도 모르는 채 오로지 입시를 위해 수많은 문제를 풀어보는데에 급급한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수학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쓴 책이라고 하여 마음이 끌렸다.



책은 대수 및 기하에 대해 체계적으로 하나씩 생각하면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방정식 하나를 설명할 때에도 기하적 성질과 대수적 성질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그것이 가르키는 바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서 그냥 공식을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공식이 나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범위는 중학교 수학부터 고등학교 수학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렇다보니... 음, 일단 책은 어렵다. 쉽지 않다. 문과 출신 남편은 그냥 자기는 모르겠다면 책을 덮었을 정도다. 그냥 아이들에게 보고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기에는 수준이 좀 높다. 좀 큰 애들한테는 괜찮을 것 같은데... 우리 큰 아이처럼 수학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던져놓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이다. 다만 부모가 함께 보며 설명해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책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유용히 사용될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큰 아이의 수학 선생님한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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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니컬 감성 드로잉 - 시처럼 아름다운 식물 드로잉 배우기 이지 아트북 시리즈
비르지니 르페브르 지음, 김세은 옮김 / 그린페이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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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익히 봐오던 정교하고 세밀한 식물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식물들과 배경(때로는 사람)이 어우러진 흑백의 아름다운 그림은 책의 부제 '시처럼 아름다운 식물 드로잉 배우기'에 걸맞게 잔잔한 시 한구를 떠올리게 된다.


책의 지은이인 비르지니 르페브르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화가라고 하는데 작가 자신이 사랑하는 식물의 세계를 표현했다고 한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들 속의 식물들이 내 눈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린이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이 책으로 그림을 그리려면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다. 드로잉 도구와 종이 인데... 책에 어떤 도구와 종이가 필요한지 잘 나와 있지만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나는 이미 가지고 있는 수채화지와 스테들러 펜, 붓펜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밑그림을 위한 연필은 어떤 걸 써도 상관이 없으니 아무거나 써도 된다.


책 속의 예제들은 친절하게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어떤 기법을 사용했는지 알려주고, 8 단계로 세세하게 그림을 그려나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다. 드로잉 재료가 간단하다 보니 재료 마련할 생각에 그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가벼이 한번쯤 따라 그려봐도 좋을 것 같다. 간단한 그림에서부터 예쁘게 따라그려서 벽에 장식으로 걸어놓고 싶을 정도의 그림까지 다양하게 15개의 예제가 있으니 마지막 파트의 그림들을 목표로 처음부터 천천히 연습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제의 그림을 예쁜 언어로 설명해주고 있는 짧막한 글들과 중간중간 작가분의 그림과 함께 삽입되어 있는 짧은 에세이 형태의 글들이 마음에 들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른 그림들과 사진, 짧은 글들도 책에 대한 매력을 더해주어서 좋은 책이었다. 그림을 그리다 짜증이 날때 가벼이 둘러 보는 것도 좋으리라.


아래의 그림은 예제 05 '할머니의 라디에이터' 속의 무화과 나무와 예제 06 '겨울 정원'의 배경을 조합해서 그려본 그림이다. 초보자인데도 생각보다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서 참 좋았다. 이런 풍의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연습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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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가 알려주는 곤충 체험 백과 -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타란툴라, 전갈, 지네를 잘 키우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생태도감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정브르 지음 / 바이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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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아서 걱정이고 아쉬웠다. 억지로 읽도록하니 의욕도 떨어지고 건성건성 읽는다. 읽은 내용을 무조건 나한테 설명하도록 했더니 조금 집중하기는 하지만 흥미를 느끼지는 못한다. 고로 어떻게 하면 책을 읽을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마침 아이가 자주 보던 유튜브 채널의 주인이 책을 냈다고 하여 보게 됐다. 자기가 관심있게 보던 내용들이니 조금은 나으려나 하고...


책을 받아서 내가 먼저 보니... 일반 도감들은 곤충들의 자연에서의 생태를 다뤘다면 이 책은 집에서 키우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룬다는 것이 큰 특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곤충들에 대해서 다루기보다 집에서 애완용으로 많이 키워지는 곤충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타란튤라, 전갈, 지네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도 우선 곤충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에 대해서 요목조목 설명하고 키울 수 있는 종류에 대해서 나열하며 집에서 그 종을 기르는 경우에 주의할 점이나 좋은 점 등을 설명하고 있어서 곤충도감이라기보다 '곤충을 집에서 기르기 위해 필요한 가이드' 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글밥은 꽤 많아보였지만 아이들에게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흥미로운 것들이라서 아이가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이가 아이패드나 핸드폰을 보고싶어 할 때면 항상 가벼운 책을 한권 읽고 나서 보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주고 몇개의 챕터를 읽도록 해봤다. 처음에는 글밥이 너무 많다고 칭얼거렸었는데 자기도 읽다보니 재미가 있는지 내가 지정해준 양보다 더 많이 읽을 때도 있고 예전보다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반발이 훨씬 적어서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단,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아이가 자꾸 책에 나오는 곤충을 키워보겠다고 조른다는 것이다. 이것만 잘 컨트롤할 수 있다면 아이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조금씩이라고 꾸준히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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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의 모든 것 - UX 디자이너가 고려해야 할 사용자 경험
한상훈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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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20여년을 살다보니 이것 저것 참 많이도 해봤지만, 항상 흥미로웠던 것은 GUI 였던 것 같다. 동일한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혹은 애플리케이션)인데 GUI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심지어 기능 쪽으로는 낫지만 GUI가 불편하면 기능 쪽을 조금 더 포기하더라도 GUI 쪽이 더 나은 쪽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GUI 쪽 인력을 주지 않다보니 스스로 공부를 해서 구현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 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UX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부터 GUI 쪽에 관심이 많았던 나였지만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만한 상황은 되지않았기에 아쉬움이 많았었다. 그런데 어떤 후배가 UX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의 디자인 쪽에 대한 주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그 쪽에 다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전히 흥미로웠던 이 분야는 그 후배 덕분에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UI/UX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상관없이 모든 볼 수 있는 책이다. 비전문가에게는 UI/UX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문가에게는 UI/UX를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될 다양한 실무적인 지식들을 선사한다. 그것이 기획이든, 평가든, 개발 쪽이든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모든 관련자들에게 꼭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었다.


UX가 왜 중요한지, 시자인을 시작함에 있어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디자인을 위한 패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화면(혹은 페이지)의 목적에 따른 UX/UI는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지에 대해 세심하게 하나하나 설명한다. 사용성의 검증에 대한 부분은 내가 그간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부분이어서 더 흥미롭게 봤는데 몇 가지 방법들은 실재 적용을 해봐도 좋을 그런 것들도 있어서 당장 해보고 싶어서 아직까지 UI/UX가 중점인 소프트웨어보다 코어 로직 쪽을 더 많이 맡고 있어서 적용을 해볼만한 프로젝트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회사에 속해서 일을 할 때 기능은 필수지만 GUI는 선택이라는 사람들과 자주 마찰을 빚곤 했었는데, 그 사람들은 정말로 소프트웨어란 기능만 충실하면 된다면서 UI/UX 디자인쪽을 천시(그들의 마음가짐이 정말로 거의 천시에 가까웠다)하곤 했다. 그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들의 구시대적인 발상을 타파해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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