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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세계 명언 필사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계속 필사에 관심이 간다. 영어 소설도 필사해 보고, 시도 써보고, 그러다 이번에는 세계 명언 필사까지 오게 됐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는 조금 웃기면서도, 사실은 꽤 현실적이다.
노안이 와서 글자가 작은 책이 잘 안 보인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겪어보면 생각보다 꽤 불편하다.
요즘은 텔레비전, 패드, 핸드폰 같은 전자기기를 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손으로 뭔가를 직접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그게 아쉽게 느껴져서 자꾸 필사책을 찾게 된다.
그동안 소설과 시를 필사해 봤으니, 이번에는 세계 명언도 괜찮겠다 싶어 이 책을 집어
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딱 하나다.
글자가 정말 크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장점이다.
구성은 단순하다. 명언을 읽고, 그대로 따라 쓰는 방식이다. 문장이 길지 않아서 부담이 없고 배움, 관계, 자연, 행복, 시간 등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 찾아보기도 편하다
무엇보다 커다란 글씨, 넓은 여백, 짧은 문장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나는 한번 시작한 일은 끝내야 마음이 편한 편이라 필사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필사용으로 산 만년필로 써보니 훨씬 좋았다. 굳이 비싼 것일 필요는 없다. 저렴한 만년필이라도 괜찮으니 한번 써보시길 추천한다.
슥슥 써지는 느낌이 꽤 기분 좋다.
다만 이 책은 분명한 특징이 있다. 시니어(중장년층)에 맞춰진 책이라는 점이다.
이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나이가 어린 독자, 이미 필사를 많이 해본 사람, 문학적인 깊이를 기대하는 사람-- 이런 경우에는 다소 쉽고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명언 중심이다 보니 맥락 없이 문장만 나열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깊이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편하게, 꾸준히,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필사책이다.
그러니 책을 선택하기 전 충분히 고민해 보고 선택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