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 건축가의 대화 - 건축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혁진.바우터 힐호스트 지음 / 씨아이알(CIR)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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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건축/실내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기계 계열이라서 아이에게 뭔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라 건축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한국의 강혁진 교수와 네덜란드의 바우터 힐호스트 교수가 건축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실제적인 조언을 담은 책이다.

두 저자는 건축을 배우는 과정과 건축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들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필수적인 통찰과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는 먼저 건축학과 건축공학 어떻게 다른 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건축학/건축공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과정 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감정적인 경험과 배움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독특하다고 느꼈던 것은 책의 모든 내용이 대화 형식이었다는 것이었다. 강혁진(HK) 교수와 바우어 힐호스트(WH) 교수의 대화로 이루어진 내용은 딱딱한 이론서와 달리 대화 형식의 내용은 실제 대화를 곁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흥미롭게 몰입하기 더 좋아보였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건축과 디자인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이론이나 단순한 기술적인 내용에만 머무르지 않고, 건축을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도전과 성찰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현재 이쪽에 대해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꿈을 구체화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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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 A to Z - 천연 향료가 향수가 되기까지
콜렉티프 네 지음, 잔 도레 엮음, 김태형 옮김 / 미술문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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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오일을 동생의 소개로 쓰기 시작하면서 향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향에 관한 책들을 이것저것 챙겨보다 보니 이 책을 번역하신 김태형 조향사님의 에세이집도 챙겨봤었다. 아름다운 글들을 읽으면서 힐링했었는데, 이런 좋은 책이 또 나오니 꼭 한번 보고 싶었다.

이 책은 조향사의 팔레트에 있는 희귀하고 상징적인 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원료의 특성, 재배 및 가공법, 수확과 사용 방법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몇몇 향료들은 익히 들어보고 실제로 사용도 해본 것들이었지만, 모르고 있는 것들도 많아서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던 책이다.

이 책이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은 향료들의 소개지만, 향수의 역사와 향료의 기원 그리고 현대 조향 산업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폭넚게 다루고 있어서 향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향료 소개파트에서 각 향료의 원료 신분증 부분을 읽는 것이 특히 좋았는데 향 노트를 "상쾌한, 산미 있는, 과일, 감귤류, 껍질, 풀잎, 과즙이 풍부한" -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왠지 향이 상상이 되는 그런 재미를 느꼈다.

다만 향료나 조향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초보자 분이라면 전문적인 정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향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탐구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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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 나만의 콘텐츠가 돈이 된다
흑상어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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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책을 자주 이용한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집에 책들이 잔뜩 쌓여서 둘 곳이 없어 항상 곤란하곤 했었는데, 어느 날 ebook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찌나 좋던지…

그렇게 전자책들을 많이 보다보니 이 전자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궁금했고,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글들로 전자책을 한번 내보면 어떨까 - 라는 생각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 책이 꽤 괜찮다.

이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라는 책은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특히 전자책을 제작하는데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나 같은 초보자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만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퍼스널 브랜딩과 수익화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것 같다.

실습 중심의 설명과 단계적 설명은 따라하기 윕게 되어 있으며, 특히 크라우드 펀딩이나 마케팅 같은 실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우 유용해 보인다.

다만, 이 책은 개인의 경험과 특정 방법론에 기반해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전자책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분들에게는 아쉽게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같은 초보자나 실질적인 팁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나 같은 경우는 실제 전자책을 만드는 부분에 대한 내용들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읽다보니 그 외에 알아둘 것들이 많아서 더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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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독해 - 실전대비 능력 극대화! - 완벽을 추구한다!
박지성 지음 / JH Press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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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영어 독해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말 때문에 고르게 된 책이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독해 원리 이해, 원리 적용, 문제풀이 연습 등의 접근방식을 통한 과학적/체계적인 효율성 높은 학습’ 이라는 말에 넘어갔는데, 실제 책을 받고 보니 이 책은 그냥 독해 연습을 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질이 좋은 지문들과 알찬 ‘해설 및 정답’의 내용 말고는 어떤 부분이 체계인지는 모르겠다.

지문들은 상당히 괜찮은 내용들도 많았고, ‘해설 및 정답지‘는 꼼꼼하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었지만 정작 내가 원했던 부분은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시리즈에 있는 내용이었다. 리딩 이노베이션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헷갈렸던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좋은 지문으로 독해 연습을 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잘 맞을 책이었다. 다만 아쉽게도, 독해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워나가기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었다는 것 뿐이다. 나는 고등학생 딸아이에게 방학동안 독해에 대해서 공부를 좀 시키려고 알아본 책이었는데, 이건 나중에 봐야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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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리브의 괴물도감 동양괴물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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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러 가지 전설이나 전설의 생물, 요괴 등등... 그런 것들에 관심이 간다. 이런저런 전승들도 찾아보면 재미있고 그렇다. 하지만 그것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야 찾아보는 거라서 도감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해경처럼 말이다. 거기에 여러 전승들을 더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기대를 가지고 본 책이었다.


일단 이 책은 동양의 다양한 전설과 신화 속 괴물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신수인 주작, 청룡, 백호부터 사흉수인 궁기, 도철, 혼동, 도올까지 다양한 괴물들의 기원, 특징 능력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고, 그 외의 여러 요괴나 영물들에 대한 내용들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개체들에 대해서 게임처럼 개별 위험도, 종족 위험도, 지역, 타입, 속성, 성향, 능력치(체력, 공격력, 지능, 초능력, 기동력, 방어력, 공격력)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었는데, 한동안 아이들에게 인기있던 최강왕, 배틀왕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작은 아이가 참 좋아하기는 했다.


동양권의 여러 신수, 영물, 요괴 등등에 대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림들의 해상도가 너무 떨어진다. 흡사 옛날 2D 게임의 픽셀들이 들쭉날쭉한 느낌의 그런 그림들이다. 뭔가 게임인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런건가...? 싶기는 한데 그렇다면 따로 서문이나 설명쪽에서 그에 대해 말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여하튼 그 해상도 떨어지는 듯한 그림들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괜찮기는 했다. 그 외에 내용들은 꽤 재미가 있어서 그 당시 사람들의 상상력이라든가, 문화적 배경 같은 것들을 알 수 있기도 한 책이었다. 좀더 화려하고 멋진 그림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아쉽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괜찮은 것 같다. 작은 아이는 이런 그림도 좋다고 했으니,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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