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 불가능은 없어!
슬라비아 미키.로이 미키 지음, 마리코 안도 그림, 김선영 옮김 / 스푼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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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표지를 보아하니 햄스터(?)가 주인공이겠네 - 라고 생각했는데 기니피그였다. 이 책 속의 리사와 기니피그는 실제 자신의 딸 엘리스와 그녀의 친구인 기니피그 페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거라고 한다.


작가는 엘리스가 페기에게 준 사랑은 작고 평범한 존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고 말한다. 그냥 보기에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고, 또한 평범한 존재에서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이다. 동물 보호소에서 있던 기니피그가 리사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서 '페기'라는 이름을 얻고 특별한 존재가 되는 이야기...


이야기의 화자는 리사가 아니라 기니피그 '페기'이다. 페기는 리사가 동물 보호소에서 자기가 아닌 다른 친구들을 고를 때마다 뛰어다니며 '안돼!' 라고 소리쳤다. 페기의 특별함을 눈여겨 본 리사는 페기를 데려와 친구가 된다. 둘은 금세 제일 친한 친구가 된다.


페기가 리사에게 기니피그의 꾸잉 말을 가르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 우습기는 했지만 리사가 페기에게 배변 패드를 사용하도록 하거나 하네스를 착용시키고 산책을 하는 등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나는 책 속의 저 말이 이 책이 말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말이기도 하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저 말을 해주고 싶다.


어려운 일은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없어. 그저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야.

페기, 불가능은 없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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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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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단어 외워보신 분들은 아실거다. 정말 안외워지는 거... 억지로 조금 봐도 진득하게 하기도 힘들거니와 빽빽이 - 종이에 꽉꽉 채워서 써가면서 외웠던 - 하는 것도 그다지 효율적이어 보이지 않고, 정말 답답한 그 기분을 말이다. 지금 그걸 내 아이들이 하고 있다.


뭐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영단어장은 없을까...? - 라는 마음으로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든다.


제 1장 접두사, 제 2장 접미사 두 파트는 특정 의미 또는 형태(명사형, 형용사형, 동사형 등)을 갖는 접두사, 접미사에 관련된 단어들을 한장에 6개씩 모아놨다. 비슷한 형태의 단어들에 연관된 의미가 합쳐지니 연상해서 기억하기 좋아보였다. 아이와 같이 공부할 때 뜻 부분을 감추고 한번 어떤 뜻을 가질 것 같은지 예상해보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모르는 단어를 보더라고 어떤 의미일지 대충 유추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제 3장 어근은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트다. 이 파트에서는 각 어근에 연관된 5개의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글만 보는 것보다 보기도 편했다. 게다가 그림이 워낙에 귀엽기도해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단어말고 그림에만 관심을 갖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는 의심이 조금 들기는 했지만 여튼 공부하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1, 2장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전에 봤던 책에서 단어를 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상력이라고 말했었는데 그 연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인 것 같다. 물론 보다보면 '정말 이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것들이 좀 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냥 생짜배기로 단어들과 예제 문장만 있는 것들보다 몇배는 더 공부하기 좋다는 것이 팩트다.


기초 단어들을 공부하려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이지만 영어 공부를 싫어해서 단어 공부하 필요한 학생들이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은 책이었다. 기본 편이라고하니 이 다음편도 나올 것 같은데, 그 때까지 아이와 함께 끝까지 한번 보면서 열심히 공부를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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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속담편 저학년 2 - 개정2판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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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리 아이만 그러는건지... 속담을 잘 모른다. 따로 학교에서는 안 배우는건가? - 싶다가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따로 학교에서 배우진 않았던 것 같긴 하다. 속담을 좀 알았으면... 싶어 속담 관련 책을 살펴보는데 이건 또 양이 많고 읽어야할 것이 많다보니 아이가 싫어할 것 같아 고민이었다.


오호라, 그런데 이런 책도 있다. "글씨 바로쓰기 + 속담 공부하기" 가 한권에 있는 거다. 글자가 바르지않고 쓰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시키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서 받아보게 됐다. 처음 아이한테 이걸 주면서 하루에 속담 4개씩만 공부해보자 - 했더니 난리가 났다. 싫다고...


하지만 다행히도 글을 쓰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끽해야 네다섯 번 정도 쓸 분량이고 글씨도 큼지막해서 처음에는 짜증내던 아이도 지금은 그러려니~ 하면서 쓴다. 속담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라 따로 공부를 해야하나 싶어 고민하던 것들이 다 날아가서 참 좋다.


이 책은 약 180여개의 속담이 들어 있어서 기본적인 속담들을 모두 알 수 있다. 아이에게 주기 전에 어떤 속담들이 있는지 주욱 살펴봤는데 이정도면 꼭 알아야 되는 속담들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간간이 나도 모르는 속담들이 있는 걸 보며 아이와 함께 공부하기도 좋을 것 같다.


글씨를 최대한 바르게 쓰게하고 다 쓰면 검사를 받으면서 자기가 쓴 속담에 대해 같이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요새 되도록이면 매일 이 일을 반복하고 있다. 한번에 이 책의 모든 속담들을 다 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몇번 쯤은 동일한 책으로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예 듣도보도 못한 것과는 상황이 다를것이라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섯 페이지 정도에 저학년 속담들을 모아놓은 부분이 있어서 이 책을 다 쓰고 나서도 그 부분만 잘라내서 따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나처럼 아이가 저학년은 아니지만서도 속담을 잘 모르는데다 글씨가 바르지 않거나 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이들과 함께 조금씩 공부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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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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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마치고 회사 생활만 16여년... 이후 프리랜서를 하고 있다. 사회 생활하면서 제일 힘든게 뭐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인간 관계'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일들도 많이 힘들었고 밤새는걸 밥먹듯이 해서 푹 자보는게 소원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나를 제일 미치게 만들었던 것은 사람들간의 관계였다.



그렇다보니 관련 책들을 많이 찾아보곤 했었고 조금 더 나이가 어렸을 때 이런 것들을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었다. 특히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너무 좋은 책이라서 여러번 읽었었는데 읽어본 분들은 아시다시피 내용이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게할 수가 없어서 참 아쉬웠었는데 이런 책이 나와줘서 너무 좋다.



물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그대로 가져왔다기 보다는 그 책을 기본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이다. 게다가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보니 구체적인 예시를 깔끔하게 만화 중심으로 정리해 놓고 설명하는 글을 추가하여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서 책 읽는 걸 싫어하는 아들을 둔 엄마로서 감사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주제에 대한 예시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노력해 봐야 할지에 대한 것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이 또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그리고 '데일카네기가 들려주는 인간관계론' 이라는 마무리 페이지에서조근조근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말투로 이전내용들에서 생각해봐야할 부분들을 짚어주거나 실제 사례들을 들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스럽지않게 볼 수 있어 보였다.



실제 아이에게 읽도록해보니 처음에는 책을 읽는다는 것에 짜증이 나서 칭얼거리기는 했는데 이해하기 쉬운 내용에 읽기 편했는지 나중에는 읽을만 하다고 고개를 끄덕 거렸다. 마무리로 어떤 내용들을 읽었는지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는 않았는지 같이 얘기해볼 수 있어서더 유익했던 것 같다.



사실 내가 읽기에도 꽤 괜찮은 책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열심히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매일 숙제처럼 아이에게 읽도록 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 스스로 잘 하고야 있을거라고 믿고있지만 더 나은 인관관계에 대한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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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의 바다 괴물들 PNSO 어린이 백과사전
양양 지음, 자오촹 그림, 이승헌 옮김, 마크 A. 노렐 감수 / 바수데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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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고학년인데도 공룡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는 종류별로 아주 다양한 공룡 책들이 있는데...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육지 공룡들이다. 바다의 생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양하지 못해서 한때 아이가 공룡 대결 게임의 다양한 공룡들을 보고싶어해서 열심히 게임을 했던 적도 있더랬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해도 다양한 바다의 고생물들에 대해서 세밀해보이는 일러스트 및 기본 정보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하여 너무 기대가 됐다. 아이도 자기가 육지의 고생물들에 대한 책들은 많으니 바다 쪽의 고생물들이 있는 책을 보고싶다고 했다.


그리하여 받아본 책은 두툼했고 그 두툼한 책 속에는 선세한 일러스트와 함께 정말 많은 바다의 고생물들이 담겨져 있었다. 나도 한때 고생물들을 무척 좋아하던 때가 있어서 많은 책들을 봤었는데 나조차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 많았다. 물론 덕분에 아이는 신이 났다. 책을 보는 것도 좋아했지만 책의 일러스트들을 보면서 그 생물들을 보고 클레이로 만드는 것에 몰두해 있는 중이다. 수중 공룡들이 있는 아쿠아리움을 만들어보겠다나... 하면서 말이다.


활자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글밥이 적어 아쉬울 수도 있겠으나 우리 아이처럼 활자를 보기보다 일러스트와 기본 정보들을 보면서 여러 다른 종류들과 비교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참 좋아할 책이었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만족스러웠으니 그냥 고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만 31 페이지의 시노키아모두스가 길이 약 2미터라고 되어 있는데 인간들과 크기 대조표에서는 60 cm 정도 크기로 표기가 되어 있는 부분은 오타 내지는 그림을 잘못 그린 것 같으니 나중에라도 정정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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