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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평점 :
학창시절 단어 외워보신 분들은 아실거다. 정말 안외워지는 거... 억지로 조금 봐도 진득하게 하기도 힘들거니와 빽빽이 - 종이에 꽉꽉 채워서 써가면서 외웠던 - 하는 것도 그다지 효율적이어 보이지 않고, 정말 답답한 그 기분을 말이다. 지금 그걸 내 아이들이 하고 있다.
뭐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영단어장은 없을까...? - 라는 마음으로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든다.
제 1장 접두사, 제 2장 접미사 두 파트는 특정 의미 또는 형태(명사형, 형용사형, 동사형 등)을 갖는 접두사, 접미사에 관련된 단어들을 한장에 6개씩 모아놨다. 비슷한 형태의 단어들에 연관된 의미가 합쳐지니 연상해서 기억하기 좋아보였다. 아이와 같이 공부할 때 뜻 부분을 감추고 한번 어떤 뜻을 가질 것 같은지 예상해보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모르는 단어를 보더라고 어떤 의미일지 대충 유추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제 3장 어근은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트다. 이 파트에서는 각 어근에 연관된 5개의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글만 보는 것보다 보기도 편했다. 게다가 그림이 워낙에 귀엽기도해서 보는 맛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단어말고 그림에만 관심을 갖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는 의심이 조금 들기는 했지만 여튼 공부하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1, 2장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전에 봤던 책에서 단어를 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상력이라고 말했었는데 그 연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인 것 같다. 물론 보다보면 '정말 이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것들이 좀 눈에 띄기도 하지만 그냥 생짜배기로 단어들과 예제 문장만 있는 것들보다 몇배는 더 공부하기 좋다는 것이 팩트다.
기초 단어들을 공부하려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이지만 영어 공부를 싫어해서 단어 공부하 필요한 학생들이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은 책이었다. 기본 편이라고하니 이 다음편도 나올 것 같은데, 그 때까지 아이와 함께 끝까지 한번 보면서 열심히 공부를 시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