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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스누피 1 - 안녕, 피너츠 친구들 내 친구 스누피 1
찰스 M. 슐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플래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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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 아마도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스누피를 정말 좋아했었다. 물론 나뿐만이 아니라 내 동생들까지도 말이다. 셋째는 스누피 인형을 애지중지 안고 다니기까지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 TV에서 해주던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정말 좋아했었던 기억만 남았다. 엉뚱하고 귀여웠던 찰리 브라운, 왜 그렇게 담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던 라이너스, 너무 제멋대로라서 조금은 기분이 나빴던 루시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누피와 우드스톡... 그들을 다시 만났다.


내가 예전부터 소장하고 있던 책은 4컷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던 흑백 원서였는데 - 게다가 페이퍼백 -  이 책은 하드커버에 올 컬러였다.그림도 큼직큼직해서 보기 편했다. 책속의 캐릭터들은 여전히 개성적이어서 아시 한번 읽어도 재미가 있었다. 다만 내가 나이를 먹은 건지 오히려 예전에 내가 애지중지 소장하던 책들이 더 애착이 간다는 것만 빼면 이 책은 완벽해 보인다.


우리 집 꼬맹이들은 그림이 귀여운 모양이다. 요새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첫째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좋아하더니 내용을 읽으면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림이 단순해 보이는데 내용을 읽으면서 같이 보니 더 귀엽고 예뻐 보인다면서 좋아한다. 역시 내 딸~ 했던 이유는 몇컷 나오지 않았던 우드스톡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을 때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그들이 반가와서 좋았고, 나의 추억을 딸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요새 아이들도 스누피와 다른 친구들의 매력에 푹~ 빠질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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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를
요코이 에미 지음, 강소정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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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를 먹는 것이 좋다. 집에서 느긋이 혼자 먹는 커피도 좋지만 친한 사람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면서 먹는 커피가 좀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집 근처의 카페를 지인들과 함께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아마도 그래서 눈에 띄었던 책인 것 같다. 제목이 눈에 밟혀서 보게된 그런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커피에 담긴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져 있다. 한번 읽으면 끝을 봐야하는 그런 장편은 아니고 짧은 에피소드들이 엮여있는... 일종의 '수다'와도 같은 이야기들이다. 제목처럼 카페의 커피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자판기의 커피나 시골 노인분들이 마시는 커피일 때도 있다. 그렇게 한정된 장소가 아닌 '커피'라고 하는 것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고 있는 이 책은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린다.

 

문득 느긋이 책상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면서, 지금 내 손에 들려있는 인스터트 커피에 잠시 내 이야기를 담아보는 상상을 하면서 가볍게 소리내어 웃어본다. 일상에서 쉬이 볼 수 있는 커피에 이야기를 담은 작가 요코이 에미의 감각에 찬사를 보내며 나는 이만 글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커피를 즐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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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러시아
시베리카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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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가 있는 책이다. 그림은 둥글둥글 귀엽고 그려진 음식들은 먹음직 스럽다. 덤으로 러시아 가정식 레시피가 있어서 해보려면 음식도 따라해볼 수 있다. 물론 나같은 게으름쟁이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일단 가장 큰 장점이라면 멀고도 낯선 나라인 러시아의 문화를 이방인의 눈으로 불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저자는 러시아인 남편을 따라서 러시아에서 생활하게 된 일본인 여성이다. 현지인이 아닌 이방인의 눈으로 보는 러시아는 예상되로 재미가 있다.

 

일단 러시아라고 하면 나는 이전의 소비에트 연방 일때의 무섭다고 생각하던 기억과 전에 러시아에서 유학했던 팀장님이 얘기 준 무섭도록 추운 날씨만 생각난다. 일단 지금도 러시아는 주변의 나라들을 억압하고 핍박하고 있기에 더더욱이나 좋은 쪽으로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마이너스적인 요소로만 가득한 러시아에 대한 생각을 -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 -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일단 러시아라고 하는 나라의 소소한 일상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신 분들이 읽어도 좋겠고, 저자 시베리카코의 아기자기 일상을 재미있게 읽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겠다. 아, 그리고 음식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심풀이로 읽어봤다가 마음이 푸근~해졌던 책이었다. 어렵게 생각히지 말고 가볍게 읽어보기를 권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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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본 어게인 1
이창준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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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창하다. BE BORN AGAIN - 다시 태어나라… 표지에는 낫을 들고 있는 사신을 어깨에 짊어진 남자. 책 속에서는 헤터(HETER) 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나온다. 그 헤터라는 것들은 뭔가 큰 힘을 가진 존재들인듯, 처음부터 커다란 건물 하나가 짓이겨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 헤터를 처리하기 위한 해결사라는 존재- 그가 주인공인가보다.



상처의 급격한 재생, 죽지 않는 몸과 특수능력을 가진 헤터라는 존재들은 다들 한번 죽었던 자들이라고 한다. 죽음에서 되살아나면서 특수한 능력들을 갖게 되는데, 문제는 그들이 사건사고를 벌이는 것.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다보니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

주인공은 “심부름센터” 라는 간판을 걸고 이별대행(헤어지고 싶은 여자친구에게 잔인한 말을 대신 건네주다 뺨맞는 것을 보고 한판 굴렀지, 음음…) 이라던가 전단지 배포 등 정말 잡다한 일들을 도맡아하는 “강미루” 라는 스무 살의 남자로 율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 좀 거친 작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산다. 그는 그런 잡다한 일들 외에도 경찰이 어찌 해결 못하는 헤터(HEATER)에 관련된 사건을 맡아서 처리하는 사람으로 그 또한 헤터(HETER)다. 어째서 자신이 헤터면서도 그들을 처리하는 일을 하게 됐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마도 묘한 문신을 한 자들을 찾고 있는 것이 단서인 듯 싶다.



1권에서 가장 중요 내용은 주인공 강미루와 “고고리” 라는 이름을 가진 헤터의 만남과 고고리를가지려드는 단체들의 충돌 인 것 같다. 고고리는 왜인지 모르지만 과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서 자신의 오른쪽 팔이 변형되는 이유도 모르고 그 팔을 제어할 줄도 모른다. 하지만 고고리의 변형된 팔은 헤터의 상처 치유 능력을 억제하는 희귀한 능력을 가졌다. 그 탓에 그녀를 찾는 단체들이 둘이나 된다.



그 단체들 중 하나는 “의행단” 이라는 것들로 미루가 범죄를 벌여 잡아넣은 수용소의 헤터들을 빼내어 자신들의 일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힘을 가진 단체로 뭔가 정부와의 결탁을 하고 헤터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듯 했고… 다른 하나는 미루가 찾던 문신을 가진 헤터들로 “팔라딘” 이라 부르는 자가 통솔하는 곳인 듯하다. 여하튼 그 두 단체는 원래도 사이가 안좋은 듯했으니 다음 권에는 유혈낭자한 전투씬이 벌어질 것 같다.



사건의 전말은 저 두 단체가 쥐고 있을 것 같다. 헤터라는 불사의 존재를 죽일 수 있다는 “백신”이라는 약물에 대한 이야기나 고고리의 특수 능력에 대한 비밀, 그리고 미루가 그렇게나 살기를 뿌려대며 찾는 문신을 한 헤터들에 대한 의문들도 다음권에서는 조금쯤 풀어내주기를 기대해 본다. 아, 그리고 정말 쪼그만게 입만 험한 율리아라는 꼬맹이의 존재도 좀 걸리던데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주겠지. 생각외로 스토리 라인이 잘 짜여져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드러날 두 단체들의 정체와 그들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을 음모, 또한 그 음모를 어떤 방향으로 주인공이 풀어내게 될지 앞으로의 내용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용두사미가 되지는 않기를 바라면서 다음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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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프린 1
브림스 글.그림 / 영컴(YOUNG COM)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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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일반 만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전까지 봐왔던 웹툰으로 보건데…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져서 웹으로 연재하기 때문에 올컬러고 스크린톤을 쓰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화면의 분할 방식이 일반 코믹스와 틀리다는 것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만화는 좀 다르다. 그냥 보기에는 일반 만화와 틀릴 바가 없다. 틀린 것을 찾아보자면 올컬러라는 것과 스크린톤을 쓰지않는다는 것 정도다. 화면 분할도 일반 만화랑 틀릴 것이 없어보인다. 우선 겉으로 보이는 것은 그 정도였다. 이제는 만화의 내용을 볼 차례…

그림이 참 예쁘다. 깔끔하게 그려져 있는데 색까지 입혀져 있으니 눈이 즐겁다. 주인공은 누구를 하나 콕~ 집어낼 수 없이 진과 미류 부자인 것 같은데 개그 콤비다. 떼쟁이에 철없어 보이는 가수 진, 그런 진을 닥달하는 매니저, 사이에서 중재(?)하는 미류가 절묘히 맞아떨어져서 웃음을 자아낸다. 그 정도의 코믹물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갈 무렵 백발(?)의 몽마-스스로를 일류라 칭하는-가 나타나고 미류가 쓰러진다. 원인도 모른다.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몽마 란타인은 알고보니 어렸을 적에 진의 꼬임에 넘어간 가련한 중생 같아 보이는데…이노무 시키가 기억도 못한댄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서 공격하는 천사까지… 이건 또 뭔가…? 여하튼 뭐가 꼬이고 꼬인 가족사에 주변사까지 진의 주변은 뭔가 참 많이도 어수선하다.

어둡고 어두운 내용이지만 사이사이 진과 매니저의 투닥거림 이라던가, 진이 천사를 놀려먹는 거라던가, 등등 익살스런 내용들이 차지해서 분위기를 처지지 않게 해준다. 어쨌든간에 아들래미 스토커인 진은 팔불출에 정도껏~이라는 말을 모르는 떼쟁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가진 불행한 악마(?)인 것 같다. 앞으로의 내용이 어찌될 지는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험난해 보인다. 무엇하나 쉬워보이는 점이 없어보여 굉장히 답답해진다.

재미는 있다. 하지만 특출나게 재미있지는 않다. 악마나 천사의 혼혈이나 출생의 비밀, 마족의 권력 다툼 등 환타지나 퓨전 쪽에서 자주 보이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아직 도입부라서 그런가보다. 뭔가 뒤로 가면 반전이 있겠지… 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볼만한 내용이다. 그래도 판타지 팬인 나로서는 너무 많이 본 듯한 내용이라서 뭔가 2% 부족해 보였다. 다음 권을 보면 좀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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