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이 드시던 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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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2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그렇군요...맑아 보여요...꽃까지 띄워 놓고 찍으셨네여..ㅎㅎㅎ

stella.K 2004-05-02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잎 하나 띄여 있는게 인상적이군요. 옛날 임금님 얄미운 거 같애요.^^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던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 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주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을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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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강요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영원할 수 있는 것

사랑은 대가를 치르고 얻을 수 없는 것

그러나 놀라운 선물처럼 받을 수 있는 것

사랑은 요구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기다릴 수는 있는 것

사랑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

그러나 성장할 여건은 조성할 수 있는 것

사랑은 법으로 정할 수는 없는 것

그러나 소망할 수 있는 것

사랑은 재촉할 수는 없는 것

그러나 자연스레 흘러나올 수는 있는 것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갈구할 수는 있는 것

신의를 지키는 것

집안 일을 돕는 것

돈을 버는 것

상대방을 떠나지 않는 것

큰소리를 치거나 화내지 않는 것

규칙을 지키는 것

선물을 하는 것....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사랑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것

사랑은 알 수 없는 것

우리가 가끔씩 되돌아보아야만 알 수 있는

갖가지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훨씬 넘어

사랑의 기원과 그 목적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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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02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의 시죠? 좋으네요.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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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2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 갑니다. 꽃사진은 언제봐도 아무리봐도 질리질 않아요
 

1.약속시간에 1시간 이상 늦는 건 기본, 10분전에 문자로 취소하는 것도 다반사.

2.내앞에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굴다가 남자들에게 둘러싸이면 페로몬 발산하느라 바빠서인지 내 말꼬리 막 끊는다.

3.언제나 먼저 연락하는 건 나, 그애가 전화하는 건 뭔가 부탁하거나 물어볼 때뿐이다.

4.자기만 세상의 중심,언제나 만나면 자기얘기만 떠들다 헤어진다. 집에 돌아오면 내가 걜 왜 만났나 허무하다.

5.내가 한 얘기를 마치 자신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남들 앞에서 신나서 떠든 적이 있다.

6.약속할 때마다 자랑이라도 하는 듯 최근에 장만한 모든 아이템을 몸에 걸치고 나온다.

7.내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시험에서 떨어지는 등 어렵고 힘들 때는 위로해주지만 새 남자친구를 사귀고 장학금을 받는 등 잘나갈 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준 적이 없다.

8.남자친구 험담하는 척 하면서 듣다 보면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9.내 생일 때는 비싼 데서 얻어먹더니 자기 생일때는 잠적한다.

10.친구들 앞에서는 만날 돈 없다고 빌빌거리더니 남자친구에게 명품 가방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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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특히 3번,5,6,8,9번...저 이런 친구? 있는데...넘 싫어요. 연락오면 가슴이 다 떨리는...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stella.K 2004-05-01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사람은 절대로 친구로 두지 않을 겁니다.

naomi 2004-05-0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그래서 요새 '친구감별법'을 연구중이죠.(병아리 감별법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