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창덕궁으로 옮겨가기전의 강녕전 모습이다. 이 건물은 현재 창덕궁의 희정당이 되어있고 이 자리에는 새로 복원한 건물이 들어섰다. 어쨌거나 강녕전은 왕이 평복차림으로 일상생활을 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또 측근을 만나서 깊숙한 이야기도 나누고 하던 곳이다.강녕전은 1395년(태조 4) 경복궁을 처음 지을 때 건립되었다고 한다. 그 해 정 도전이 그 이름을 붙였는데 강녕은 그 자체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의 오복 가운데서 세번째로서 그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니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의 지향이 아니라 왕으로서 왕답게 마음과 덕을 닦을 때 저절로 향유하게 되는 결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