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상형문자는 기원전 4세기경 부터는 관에도 새겼다고 하는데,아래 그림을 보시면서 무슨 글자일까 유추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그 유명한 미인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의 옆 얼굴 조각상인데 좀 엽기적(?) 이네요.무섭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위의 그림은 일명 Ramesseum이라고 불리우며 람세스2의 시체를 안치했던 사원이라고 하네요
니 마음은 알지만 넌 아니야
(그 남자)
내 첫번째 소원은..
오늘 밤
니가 나한테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어제 내가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을 때
사실은 너도 그러고 싶었다고,
그런데도 니가 거절한 건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였다고.
내 두번째 소원은..
지금은 도저히 날 것 같지 않은 용기지만
내가, 한번 더,죽을 용기를 내서
너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을 때
니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주는 거
내 세번 째 소원은..
사실 세번 째 소원은
그렇게 빌고 싶진 않은데
소원은 원래 세 가지를 빌어야 하는 거니까.
네 세번 째 소원은
니가 나한테 돌아오지 않을 거면
그러니까 니가 잠깐 나를 떠나서
그 사람에게 갔던 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진짜 나한테 마음이 남아 있지 않아서
그래서 날 거절한 거라면
그렇다면 차라리 그 사람과 다시 잘되는 거
그게 세 가지 소원이야.
아무도 물어 보지 않는,내 소원이야.
(그 여자)
그거 아니?
지금 니가 나한테 한 이야기들이
사실은
내가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거?
니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래서 나는 잘 알 것 같아.
내가 그 사람에게
제일 하고 싶은 말을 찾다 보면
니가 나한테 한 말이 떠오르고,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말을 찾다 보면
그 사람이 나한테 한 말이 떠오르거든.
지금 이순간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어제 그 사람이 내게 한 말이지.
왜 하필 나냐고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내가 좋냐고
다른 사람 좋아하라고
더 좋은 사람도 세상에 많다고.
이렇게 말하지만
나는 니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게
더 미안하고 잔인한 거겠지만...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런데.. 내 첫번째 소원은
너의 세번 째 소원이야.
그 사람과 내가 다시 시작하는 것.
..니 마음은 알지만, 너는 아니야.
내가 누구게?
바로 너와 만난 지
육백오십팔 일째 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니 남자 친구란 말이지!
널 만나러 나올 때 내 마음은
엄마가 사 오는
-두근, 두근, 이란 말이지!
니가 나한테 애교를 부릴 때
나는 삼 단짜리 햄버거야!
-입을 다물 수가 없지!
니가 지금처럼 화나서 말을 안 할때!
내 마음은 꿀이 든 호떡이야!
-속이 터지지!
니가 화난 이유는 영영 사전이야!
-아무리 들여다봐도 뭔 말인지 모르지!
내가!
왜 이렇게 잘하지도 못하는
우격다짐을 흉내내고 있게?
널 한번 웃겨 보려고 그러는 거지!
안 웃겨도 제발 한 번만 웃어 주라!
분위기 썰렁하면,
나 처음부터 다시 한다!
그러면 나는 누구게?
난, 이틀에 한 번씩 너하고 싸우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니 웬수란 말이지!
내가 화난 이유를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는 너는
스포츠 신문의 열애설이야!
-웃기지도 않지!
어제 니가 나 몰래
소개팅했다는 제보를 받았을 때,
내 마음은 뚝배기 속 된장찌개였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단 말이지!
핫,지금 이 순간 갑자기 니 모습은
김치 냉장고가 됐구나?
-웅웅~ 소리밖에 못 내고 있지!
잘못했지? 허, 웃지마~
웃고 어물쩍 넘길 생각하지 마!
분명히 말하는데, 난 아직 압력밥솥이야.
-뚜껑 잘못 열리면 난리가 나지!
한 번만 더 걸리면
넌 나한테 1월 1일이야.
-12월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내게 1월 1일은 없다고!
명심해.
바람 피우는 남자들은 결국은 폭탄주야!
-뒤끝이 좋을 리가 없단 말이지!
알아들었어? 대답해 봐!
못 알아들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