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슬픈 표정 짓지 말아요.

모두 끝나버린 일인 줄은 나도 알아요.

그러나 인생은 계속되고

지구는 여전히 돌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는 것만을

기쁘게 생각하기로 해요.

불타 없어질 사랑의 다리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의 머리를 나의 팔에 얹고서

당신의 훈훈하고 다정한 몸을 내 곁으로 가져 오세요.

그리고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속삭임에

귀기울여 보아요.

즐거웠던 시절을 위해

다시한번 거짓으로라도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는 이럭저럭 살아갈 수가 있겠지요.

당신에게도 분명히 새애인이 생기겠지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이 언제든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여기에 그대로 남아 기다리고 있겠어요.

내일이라든가 영원이라든가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요.

당신이 떠나고 나면

우리 사이를 갈라놓을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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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8-3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정말 멋있네요.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