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날, 알라딘 이벤트 당첨으로 또 한 번 감사한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알라딘 이벤트 덕분에 서민 교수님의 강연을 갔었는데 너무나도 반해서 이번에도 신청했었어요. 강연 내내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가득한데 어찌나 재미있게 얘기하시는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앞으로 이 분이 강연하시면 어디든 따라가리라! 맘 먹었답니다. 그래서 참여한 이번 강연! 이번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정치'를 주제로 책을 쓰셨더라구요.

 

  업무를 하다가 30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늑한 카페 분위기에 서민 교수님은 저번 글쓰기 강연 때와 같은 남방을 입고 오셨지요.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그리고 뭔가 불안한 느낌은 예전과 여전했습니다. (왜 전 이런 점이 더 좋을까요 ㅋㅋ)

 

  서민 교수님은 우리 나라 정치의 문제점 중 하나로 '판단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이전 정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음에도 정권교체가 '당연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것에 대한 여러 요인을 제시하였지만 눈에 띄는 게 나이든 유권자와 어린 유권자의 태도를 지적하였습니다. 나이든 유권자는 무조건적인 보수를 지향할 게 아니라 이것저것 따져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어린 유권자는 정치에 더 큰 참여를 함으로써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이지요.

  다행히도 이런 점은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충분히 발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얘기보다는 글쓰기 강연이 더더욱 서민 교수님의 빛이 돋보인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많은 만남 기대하며! 당신도 부쩍 더워진 여름 잘 보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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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봄과 함께 새로운 시간들이 함께 피어났어요.

매 순간 피어나는 그 시간들.

꽃망울 터지자 사라지는 시간들. 

그 시간들 차마 여무는 걸 보지도 못한 채 시들해져가네요.

뭐가 그리 정신없다고 새빨간 꽃봉오리를 보지 못했을까요.

 

성질급한 시간이 있는 반면, 느긋한 시간도 피어나더군요.

오늘은 직장동료와 점심시간에 근처 공원을 한 바퀴 돌았어요.

진짜 꽃이 있더군요.

목련, 홍매화, 진달래, 개나리, 이름모를꽃...

벌써 다 핀 것도 있고 피다 만 것도 있고 필 준비를 하는 것도 있었어요.

 

우리의 시간도 피어날 준비를 한 후에 우리에게 나타나는 걸까요?

이미 펴버린 꽃을 내년에 볼 수 없는 것처럼 매일 새로운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맞이하고 있나요?

안간힘을 써가며 거친 껍질을 찢고 나오는 새로운 새싹에게 응원을 보내고,

비정할정도로 차가운 바람을 견디고 붉은 얼굴 보여주는 봉오리에게 찬사를 보내고.

 

이제 곧 그들의 만발이 다가오네요.

작년보다 빠르게요.

당신의 시간도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 준비에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을까요?

 

당신, 곧 다가올 그들의 만발 같이 지켜봐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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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갔어요, 위트앤시니컬.

 

간판이 없었지만 지도를 보고 가면 생각보다 금방 찾았어요.

 

'저 2층 카페 들어가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첫인상.

 

 

책방과 카페와 음반이 사이좋게 공간을 나눈듯 섞은듯 잘 있었어요.

깔끔깔끔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내심 아쉽더라구요. ㅋㅋ)

 

구경하다가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이것!

시인의 책상이에요.

 

시집 하나 펼쳐져 있고 누구든 빈 공책에 시집의 시 순서대로 필사를 하는 거에요.

저도 했지요. 저 사진 속이 저의 글씨랍니다. 호홍

시인에게 저 공책이 전달된다고 하니, 뭐랄까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당신과도 같이 꼭꼭꼭 가고 싶어요.

아, 지금은 이성복님의 그 여름밤의 끝 이란 시집이었어요!

 

 

책 외에 다른 물건들도 많아요.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면 누구든 혹할 물건들 있으니 꼭 찬찬히 구경하세요!

 

제가 탐났던 물건은 2가지였습니다.

 

1. 시인의 시의 전문 혹은 일부를 엽서에 써 있는(물론 직접 쓴 게 아니라 인쇄..ㅋㅋ) 거에요. 위 사진에서 상단에 빨간, 파란 작은 공책 보이시죠?

 

2. 140자 원고지.

크기는 대중소, 세 가지로 있더라구요. 인상 깊은 구절을 남길 수도 있고 짧게 메모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탐났어요.

 

다음에 한 번에 사려고 아무것도 안사고(ㅋㅠㅠ) 나왔네요.

 

당신도 꼭 가보세요. 정말정말정말 좋아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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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덕분에 또 한 번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방송으로만 보던 분이고, 예전에 아는 분께서 그 분 강연을 본 적이 있는데 엄청 좋으시고 친절하시고 등등 칭찬이 어마어마 했거든요!!!

 

홍대 건물사이라는 곳에서 한 "기생충 박사 서민의 '글은 어떻게 쓰는가'"

 

 

 

들어가자마자 구석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저의 소심함 발동.......

책 바로 옆에 앉아계셨는데 책을 사긴 할건데 진심없이 사는 것처럼 보일까봐(ㅋㅋ)

근데 어느 분이 책 사서 바로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는 것 보고 어....?! 용기를 얻었지요. ㅋㅋ

하지만 싸인과 사진은 공연 끝나고 꼭 할 생각이었어요.

사진 속 웃는 얼굴과 다르게 약간 경직된듯한 표정과 어색해보이고 뚱해 보이고......

근데 서 계실 때의 다리 꼬는 버릇이 저와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헤헤헤헤

기대는 커져 갑니다. 강연.

 

그에 대한 소개는 생략할게요.

저에게 필요한 말들만 정리해볼게요.

 

글을 써야 하는 이유

 1 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인정 받을 수 있다.

 2 현실적 필요(자소서, 논문 등)

 3 저서만한 스펙 없다.(완전 공감!)

 4 이름을 남긴다.

 

저는 이 중 4번에 제일 많이 공감했답니다.

제 어릴 적 꿈은 '과학사에 한 줄 남기는 과학자'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꿈이 무너진 상태지요..)

과학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단한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제 이름을 넣은 법칙을 만들려고 했어요. (여전히 저의 롤 모델은 리차드 파인만입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꿈이 변했어요.

과학자가 되기는 힘들지만 다르게 과학을 알리고 싶고 강연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구요.

물론 보통은 박사까지 한 사람들이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노력하렵니다. 하하

 

서민 박사님은 30살에 글 쓰기를 마음 먹고 5권의 책을 말아먹으며 많이 배웠다고 하셨어요.

 

모든 독자는 저자가 될 능력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얼마든지 의미있는 책을 쓸 수 있다.

 

여기서 용기 백배만배 얻었어요. 꺄!!!!!!!

 

나의 경험, 나의 분야를 쓸 것.

 

저도 이 점을 많이 고려하면서 글을 쓸 생각이었는데 콕 집어 주시니 뭔가 시원시원.

이럴 경우 충분히 진부하지 않은, 다른 글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면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블로그 활용하기.

-매일 조금씩 일기 쓰기. 최소 A4 1장. 사진 없이 한 가지 사건에 집중해서 쓰는 게 연습이 된다고 하셨어요. 서민 박사님이 쓴 '술일기'를 조금 읽어 주셨는데 짧은 소설 읽는 느낌!!!

-글쓰기 노트.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면서 일상 속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

-멍 때리기. 이건 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강조하는 부분이었어요.

-솔직하게 쓰기.

-사막 블로그를 지향하라. 사막에서 3년 정도 훈련 후 본격적으로 책을 쓰는 것을 추천하셨어요!

 

필기한 내용이 되게 많네요. 더 있는데 차차 정리 할게요. 사실 지금 집안일 좀 해야해서..ㅠㅠ

 

부지런한 사람이 책을 쓴다.

 

저자가 되기를 꿈꾸는 모든 이들, 저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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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화학자]를 읽고 정말정말정말로 분자요리를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선 내에서 시도해보았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책에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블로그보다 책을 보는 게 서로서로 더 좋을 것 같거든요.^_^

 

자,

 

우선 필요한 재로는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알긴산염, 젖산칼슘 모두 인터넷으로 식용가능한 것으로 구매했구요,

 

소량 사용하는 것이라 100g 짜리! 둘이 합쳐 배송료 합쳐 만원도 안됩니다!!!!!!!!!!

사실 이렇게 산 것도 엄청 많이 남았어요 ㅠㅠㅠ

 

 

가짜 계란 후라이만들기

포도주스 다르게 먹기

 

이게 목표였어요.

 

자, 그럼 바로 보여드리죠!!!

 

 

 

 

우유와 요플레를 섞어 만든 계란 후라이!!!!!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풍선같은 흰자가 만들어졌네요. ㅋㅋ

 

자, 다음은요!!

 

 

포도 주스 방울의 표면을 젤화시킨 거에요.

전체가 다 젤리 일 것 같죠?

 

안에는 포도 주스랑 똑같아요.

내용물을 쏙 마시면 겉에 젤리막이 남지요.

 

 

완전완전완전 재미져요!

근데 주의할 것은, 재료를 적당한 비율로 넣어서 해야하는데, 많이 넣으면 쓴 맛이 나요.

만약 저 없이 하시려거든, 주의해주세요!

 

힘들었지만 재밌었어요.

다음엔 좀 더 다양한 분자요리를 시도하려구요.

 

 

 

 

당신과 같이 하면 얼마나 신나는 하루를 보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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