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 - 뇌과학이 풀어낸 공감각의 비밀
제이미 워드 지음, 김성훈 옮김, 김채연 감수 / 흐름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2017년 마지막 달, 12월의 책과 영화는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과 영화 <바벨>입니다.

 

책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은 공감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공감각은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동시에 느끼는 것인데요, 어떠한 단어를 들었을 때 색이 보인다거나 그런 것이지요. 책에서 재미있었던 대목은 공감각을 느끼는 사람들은 본인이 다른 보통의 많은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자랐다고 하네요. 하긴,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원래부터 그래왔으니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다르지 않다고 여겼겠죠? 책을 읽으면서 공감각이란 것에 부러움이 짙어졌어요.

 

책을 읽고 나서 '감각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어요.

감각. 느끼는 것.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등의 것. 신경과 뇌의 연결.

 

영화 <바벨>은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중에 그 세 이야기가 모두 연결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정말 관련 없을 것 같은 나라들과 사람들, 직업. 결코 우리 세계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연결, 단절. 우리에게 이것들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당신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1월은 가을이라는 계절이지만 먼저 겨울을 마주한 느낌이 커서 그런지 많이 쓸쓸했어요.

이번 달에 읽은 책과 영화는 고르고 싶은 게 여럿 있었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신에게 다음의 둘을 소개할게요.

 

 

책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정호승 시인)

영화 몬스터(2003년작, 샤를리스 테론 주연)

 

 

이하 영화에 대한 스포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먼저 보고 읽어 보셔요!

 

 

굉장히 유명한 시인이시죠? 당신도 적어도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교과서에 꼭 등장하는 시인이시거든요. 헤헷

 

영화 몬스터는 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요. 실화바탕의 영화이구요.

무슨 이유든간에 살인이라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주인공 그녀의 삶을 훔쳐보고 나니 '사람'이라는 것에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주인공 리는 어릴적부터 원치않는 악순환 속에 살아왔어요. 동생들 먹여살리기 위해 길거리매춘을 하지만 그 이유로 버림받고 혼자 그렇게 살았어요. 그 악순환을 깨고 싶은 리는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 하려고 펍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동성애자 셀비를 만나요. 따듯하게 다가오는 셀비덕분에 리는 다시금 잘 살아보려고 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리에게 더 힘든 감정을 남긴 시작이었어요. 리는 셀비와 같이 오래 지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학력도, 경력도 없는 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시 지나가는 차를 세우는 일이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셀비는 자신이 사랑하는 리가 꼭 자기를 책임져야 하며 그것을 위해 매춘하는 것도 꺼려하지 않는 것같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이미 리에게는 생명의 동아줄이 아니었을까요? 리는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이게 되지만 그 후로는 돈을 위해, 차를 위해, 셀비를 위해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결국 잡히게 되고, 셀비는 리를 배신해요. 리는 그것을 알지만 차마 셀비에게 모질지 못합니다. 사형수가 되고 그렇게 그녀의 인생은 끝나요. 자살에서 사형으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리는 따듯하게 대해준 셀비가 고마웠을거에요. 잠시나마 외로움을 덜어준 셀비. 외로움의 고통을 알려준 셀비.

 

저에게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시집이 그랬어요.

제목덕분인지 시집을 붙잡고 있고 읽으면 저를 달래주는 시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를 다 읽고 나면, 더 외로워져요. 음...외로움의 깊이가 감정적으로 느껴진다고 할까요?

외로움에 사무쳐서 이 시집이 싫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외로움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그야말로 '외로우니까 사람'이니까, 내가 잘 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여운으로 남더라구요.

그러면 언젠가 외로울 때, 시 하나 떠올리면서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당신의 외로움, 어떻게 달래주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7년 10월에 이야기 해 볼 것은 마스다 미리의 여러 만화책과 영화 <유 돈 노우 잭>입니다.

 

우선 저는 만화책은 잘 읽지 않아요.

제 평생 읽었던 게 슬램덩크(정말 백 번 봐도 백 번 더 볼 수 있는 ㅠㅠㅠㅠ), 원피스(점점 의무적으로 읽게 되었지만 읽을수록 주인공들과 진짜 친구인 것 같은 느낌 만땅), 코난, 김전일(이때부터 추리물에 흥미가 생기고 그런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현재는 몇몇 웹툰을 볼 뿐입니다. 만화책보다는 만화영화, 그 보다는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영화를 더 선호하지요.

 

현재 엄청 친하고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 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차를 마시기도 하고 와인을 마시기도 하고 몇 시간 먹고 마시며 수다를 한참 떨곤 하지요. 수다 도중 친구가 요새 많이 읽는 책이 있다며 추천해주었습니다. 마스다미리의 책들. 꽤나 단순한 그림체에 글씨가 별로 없고 얼핏 읽었을 때 딱히 엄청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그게 마스다 미리의 책의 첫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친한 친구의 추천이어서 열심히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하루에 두 권, 세 권 읽을 수 있습니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만 생각은 바로바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저희 엄마에게도 추천해보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남기는 책이라고 하셨습니다. 친구는 이후로 자신이 가진 책 모두 빌려주었습니다.(대단한 친구입니다.) 제가 특히 맘에 드는 책은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시트콤 보는 느낌의 책)입니다. 그 중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란 책은 요새 사람에게 지친 저의 마음을 많이 알아주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상대가 싫고, 상대를 이해하지 못해도(아무리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해도) 싫어하는 나 자신을 나쁘게 여겼던 저에게 뭘 어찌해도 싫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어쩌면 싫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모습이구요. 하지만 겉으로는 책에서도, 실제로도 우리는 싫은 내색을 표현하지 않지요. 티내지 않으면, 말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영화 <유 돈 노우 잭>은 약간 상황이 반대인듯도 하지만 전혀 다르기도 합니다. 주인공 잭은 의사인데 사람들의 죽음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안락사 옹호론자로써 환자의 자살을 도와주게 됩니다. 사회는 이를 살인으로 보고 잭을 잡으려 하지만 환자에게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잭은 자신의 의도를 아무리 티를 내도 다른 사람들은 이를 알아주지 않지요. 이건 사진의 윤리의 선의 위치에 따라 잭을 달리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마음을 설득력있게 표현하고 싶은데 항상 어렵습니다.

 

당신에게도 그러지 못했으니 지금 이렇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플러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9월에 얘기해 볼 책은 책 '과학, 철학을 만나다'와 영화 <울지마, 톤즈>입니다.

 

(책에 대한 리뷰는 갈피에 서다(더과학)에서 한 번 다뤘었어요.)

 

장하석 교수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물을 100도씨에서 끓는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하나의 지식을 완성해 가는 과학사도 같이 재미있게 소개해주었어요. 과학 활동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뭐든 스스로 생각해보고 일상 현상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전문 과학자보다 훨씬 더 잘 연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지요.

 

영화 <울지마, 톤즈>는 이태석 신부가 죽고 나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에요. 그의 마지막이 담겨있기도 하지요. 남수단의 톤즈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 친구, 아빠, 선생님, 건축가 등등의 역할을 했던, 죽기 직전까지 그들을 걱정했던 신부님을 떠나 보낸 톤즈 지역 사람들에게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는 제목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보면서 웃음짓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정말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으며 눈물을 끝까지 멈출 수 없었어요.

 

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부모님께 너무나도 죄송하지만 신부가 되기로 선택을 했다고 해요. 어찌 보면 자신의 길이라 생각이 든 것이죠. (그의 형도 신부님입니다.)

 

위의 두 가지를 모두 보고 나서 저는 공통된 메시지를 느꼈어요.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지 말자, 흐르는 대로 살지 말자.

모든 일에 있어서 주체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꽤나 피곤한 일이지요. 다만 모든 일에 수동적일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흐르는 대로 가다가 한 번 쯤은 내 맘대로 해보고, 내가 정하기도 하면 좋겠다~ 싶은 것이죠. 하핫

 

요즘 많이 생각이 듭니다.

계약직으로 살아가고 있고 이대로 편하게 흘러만 가도 좋겠다 싶어요.

그러다가도, 빨리 자리잡지 않으면 이런 계약직도 나중엔 힘들어진다는 불안감.

저 스스로도 가지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런 불안감을 많이 심어주는 건 사실이에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무엇이 잘 사는 것일까요?

잘 살아야만 할까요?

 

어디서 어떻게 내가 뭘 해야 할까요?

하고 싶지만 선뜻 나설 수 없습니다. 아직은요.

용기가 부족해요.

 

당신은 이런 저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먼 에이지 -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지구사용법
다이앤 애커먼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8월의 책과 영화는 '휴먼 에이지' 그리고 <딥워터 호라이즌>예요.

조금이라도 의도치않게 내용 유포가 될 수 있으므로 후에 볼 예정인 당신은 하단의 글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7, 8월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휴먼 에이지'는 그 여행에 동참해준 책이랍니다.

생물쪽은 원래 관심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은 책 앞뒤로 적힌 추천말들때문에 한 번 혹해서, 나도 이참에 이런 생물 관련 도서에 빠져보자! 해서 호기롭게 산 책이에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휴먼, 사람으로 시작하는 글이에요.

한 번 읽으면 중간에 끊을 수 없다는 이 책을 저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읽었어요....겨우겨우 읽었어요......사람 성향은 바뀌지 않나 봅니다............기억에 남는 구절도 없네요...

처음에 소년이 아이패드 가지고 노는데 침팬지가 가로채고 막 이런? (이것도 정확하진 않을듯)

 

하지만 영화<딥워터 호라이즌>은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집에서 한가롭게 영화를 보고 싶은데 너무 얌전하지 않은 것을 고르다가 직전에 영화 <판도라>를 봤었기에 한 번 선택해서 보았습니다. 제가 전쟁영화도 좋아하지만 재난영화도 좋아하거든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비교하긴 그렇지만 굳이 해보자면 (ㅋㅋ) 영화 <판도라>는 한국의 원전 실태와 그 위험성을 잘 나타내지만 한국 특유의 신파도 같이 녹아져 있습니다. 전 당연히 영화에는 그 나라의 특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파를 싫어하진 않지만 영화 <판도라>는 영화의 말미에 그 신파를 적극적으로 너무 적극적으로 대놓고 드러내서! 결론만 빼면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의 1인 영웅주의 영화를 그렇게 좋게만 보지 않아요.

하지만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너무나도 객관적인 제3자 입장을 훌륭하게 유지합니다. 오히려 그 현실을 더 냉철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참 다양한 성격의 인물이 나와요. 인간을 하나의 종으로 묶어도 되나 싶을만큼. 제가 여기서 가장 인상깊은 건 마지막에 리더가 자신의 멤버를 덤덤히(하지만 덤덤치 않은) 부르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할 듯 해요. 앞으로도.

 

사람이란 말도 있고 인간이라는 말도 있지요.

다들 다르겠지만 저는 감정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드러날 땐 사람, 이성적인 부분이 드러나거나 일반화 할 땐 인간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설명도 그렇게 정확하진 않아요. 지금 하나 예시를 들어 볼게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참 궁금해요. 저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