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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일 아침입니다. 


지난 연말 어지러운 머리 속 내용을 끄적인 것을 바탕으로 

다이어리 정리에 들어갔어요. 


지난 몇 년 간 블로그가 뜸했던 이유이기도 한 것.

저는 시험 준비를 했었습니다. 

최종까지도 몇 번 가고 탈락을 하니 지난 저의 시간이 너무나도 허탈하더군요. 

그 해에 즐거운 기억 떠올릴 게 없더라구요. 


이제 다급하게 살지 않아보려 해요. 


'행복'만을 위한 한 해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되게 이상적일 것 같지만, 

행복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저를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당신도, 

따듯한 아침 커피와 함께 한 여유로운 순간처럼

행복한 단편들이 계속해서 함께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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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았지만 잊고 지내버렸던 지난 몇 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오려고 합니다. 


2024년, 다시 당신에게 저의 글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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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연단'이라는 것을 한참 나중에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연히 한강진역의 북파크를 알게 된것도 6월이었는데 열린연단은 거의 7월말 8월초에 알게 된듯합니다..ㅠㅠ 북파크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이렇게나 안타까워하는 것은 강연일정때문이에요.

 

크게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되고 각 주제당 7~17개의 강연이 이루어지는데 제가 사랑하는 과학파트가 바로 17개! 저는 그 중 하나밖에 못들었답니다. ㅠㅠㅠㅠ

 

앞으로 열린연단! 꼭 지켜보겠습니다!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님이신 남순건 교수님께서 가모브와 빅뱅 우주론, 이휘소와 입자물리 표준모형의 형성 과정을 짧은 시간인데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이 강연의 시작이며 관통하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강연에서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이휘소라는 학자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이 이름은 수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에게 큰 영감을 준 분이었지요.

각 인물에 대한 간단한 역사?와 그 분들이 이룬 업적을 설명해주는 방식의 강연이었어요.

저는 예전에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파인만의 책을 읽고 감히 이 분들을 저의 이상형으로 설정하였고(ㅋㅋ) 이론물리학자가 뭔지도 모르면서 되고 싶다고 막연히 꿈꾸던 순수한 어린시절이 있었답니다. 이 강연의 강연자뿐만 아니라 토론자로 나오신 한양대 물리학과 김항배교수님도 말씀하신게, 가장 작은 입자를 연구함으로써 가장 큰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에 정말 진작에 이론 물리를 하지 않은 것을 약간은 후회했습니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토론에서 김항배교수님께서 한 질문에 대한 답을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Q1. 게이지 대칭성과 게이지 이론?

이건 남순건 교수님이 강연 때 짧게 설명이 힘들다고 넘어간 부분인데 김항배 교수님께서 끝까지 질문하신건데요, ㅋㅋ 저도 모르겠어요. 남순건 교수님께서는 궈크가 물질의 가장 작은 구성성분이고, 이 구성성분끼리의 상호작용의 힘을 나타내는 게 바로 게이지 이론이라고 하셨습니다. 책 읽겠습니다.

 

Q2. 입자물리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재, 입자 가속기 외에 더 작은 것을 볼 수 있는 기기가 없다. 하지만 상상력을 통해서는 그런 한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혹적인 끈이론, 하지만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다. 앞으로 계속 복잡한 것을 조금 더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주기율표나 표준모형처럼. 

 

Q3. 우주의 기원을 알 수 있는가?

계속 연구하다보면 언젠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모르기에 계속 입자 물리학에 전념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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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알라딘인문학스터디에 다녀왔습니다. 출판기념 강연회에요. ㅋㅋ

 

중학생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한, 한기일 작가가 '그랜드부타페스트호텔로 간 클림트'란 책을 냈다고 하더군요. 바로 영화와 미술을 접목한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영화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미술은 좋아하고 싶지만 너무나 멀게 느끼고 있으니, 이번 강연은 여느 강연보다 꽤 많이 기대하고 갔답니다. 가서 알게 된건데 성수동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여기에 카페 레필로소피를 차리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성수역을 이 기회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공장들 사이에 핫해보이는 카페 및 가게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번 주제는 영화 <가장 따듯한 색 블루>와 피카소를 같이 얘기해보는 강연이었답니다.

그런데 미술을 담당하는 분이 오늘 일정이 있어서 한기일 작가가 주로 강연을 진행하다보니 영화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죄송한 말씀이지만 미술파트에서 조금 졸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영화 평론을 전문으로 하는 분의 말을 들으니 영화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앞으로 체력관리를 좀 잘 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당신과 나는 둘 다 영화와 미술 다 좋아하니까 같이 이야기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언제쯤 그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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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밀린 강연회 후기 올리기..... 부지런부지런하겠어요. ㅠㅠ

 

당신, 제가 시 좋아하는 거 알지요? 다 당신 덕분이잖아요.

우리가 학생 때 교과서에서 많이 만났던 정호승 시인 강연이 있다고 하길래 냉큼 알라딘 이벤트에 신청했답니다. 성함만 되게 친숙했는데 얼굴 이번에 처음 봤어요! 되게 신사적인 외모와 행동, 그리고 정겨운 사투리!

 

이번에 정호승 시인께서 2월에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라는 책을 냈고 그에 대한 강연이었어요.

관련 시도 읽어주시고(완전 몰입!!) 노래도 들려주시고 굉장히 흥미있었답니다.

 

아래는 제가 정리한 것 그냥 딱딱한 말투로 쓸게요. 말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ㅠㅠ

 

 

희망이 날 고통스럽게 할지라도 희망을 가지도 사는 게 낫다. 헤밍웨이가 말하길, 인간의 가장 큰 죄악은 희망을 잃는 것이다. 신은 어지간한 잘못을 다 용서해주니 편하게 살자. 하지만 결코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절망에 빠지는 것이다.

 

'지푸라기', '바닥에 대하여'

 

바닥은 감사와 존경의 존재이다. 떨어지는 날 받쳐주며 나는 바닥을 그냥 딛고 일어서면 된다. 우리는 모두 목표지향적이고 정상지향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바닥의 가치를 폄하한다. 하지만 기억하자, 바닥이 없으면 정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꼭 정상을 찍지 않아도 등산이다. 인생의 등산도 마찬가지. 정상은 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려오기 위해 존재한다.

 

'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절벽=절망)

 

절망의 가치를 발견하여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희망의 가치를 안다.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여행'

 

나라는 존재의 가치는 우주보다도 크다. 돈의 가치는 사랑이 더해질 때 더 커진다.

(이 때 시인님의 경험 하나를 얘기해주셨어요. 군대 입대를 앞두고 친척 어르신이 잘 다녀오라며 만원짜리 하나를 툭 던져주셨대요. 그리고 존경하던 교수님은 군대에서 읽으라고 현대문학잡지를 읽었는데 나중에 펴 보니 그 안에 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하네요. 같은 돈 만원이지만 사랑이 더해질 때 그 가치가 커지는 것이지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잃었을 때 희망을 잃으며 절망의 뿌리는 사랑을 잃었을 때이다. 프랑스 빈민의 아버지 피에르 신부가 말하길 삶이란 사랑하는 범을 배우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시간이다. (너무나도 멋있는 문장 아닌가요 ㅠㅠ)

내가 사랑하는 사람(그늘, 눈물=고통)

사랑만큼 중요한 건 고통. 사랑과 고통은 같은 말이다. 괴테가 말하길 모든 색체는 빛의 고통이다. 고통도 살아야 느끼는 법. 내 인생에 고통이 없기 바라는 것은 죽기 원한다는 것.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빅터프랭크가 말하길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의미 없는 고통은 없다. 틱낫한스님이 말하길 연꽃이 진흙을 필요로 하듯 행복은 고통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자기만의 십자가(고통)를 지니고 있다. 십자가의 본질은 무거움에 있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우화 속 하느님이 말하길 십자기는 모양이 다를지언정 그 무게는 다 똑같다. 그러므로 다른사람과 고통을 비교하지 말자.

 

당신의 고통은 얼마만큼 큰가요? 그에 대응하는 당신의 사랑은 어디로 얼만큼 향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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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광 2017-06-05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가의 무게는 동일할지 몰라도 그것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겠지요..세상은 그만큼 공평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바닥이 두려운건 산을 오르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바닥을 벗어날 수 없기에 더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일겁니다. 기어 오르고 올라도 결국 다시 바닥이라면 결국 희망이라는 녀석도 어느새 사라져 버릴테니까요...고통은 살아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말처럼 때론 고통 뒤에 또다른 고통이 찾아오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지요. 좋은 글 올려주셨는데 우울한 얘기를 해버리네요 죄송해요...그래도 좋은 글 읽고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들기에 글 남겨봅니다. ㅎㅎ 어쨌거나...사랑을 잃었을때 절망이 찾아온다면 반대로 다시 희망을 찾았을때는 사랑이 찾아오겠지요? 고통의 끝에 뭐가 있던지 그 고통의 시간들이 모두에게 헛된 시간과 경험이 아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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