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 년
정덕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르치고 배우는 본래의 순수한 모습이 감동적이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
김훈태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교토의 분위기를 닮은 적당히 품격있고 적당히 편안 책. 교토스러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먼 싱의 암호의 과학
사이먼 싱 지음, 이승원.이원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수학선생님이 독후감 수행평가를 ‘암호의 과학’으로 하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나는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내가 중학생 때에도 수학 독후감 때문에 읽은 적이 있었고, 또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에도 야자시간 공부하기 싫을 때 중간정도까지 읽을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내용이 어려워서 중학생 때는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저 소설처럼 읽어나가기만 했고, 야자시간엔 조금 읽다가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처음 읽는 마음가짐으로 읽었다.

이 책은 역사속의 다양한 종류의 암호들과 그 암호를 해독하는 그 힘든 과정과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예전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암호를 사용하게 된 배경만 이해하면서 읽고 암호의 원리와 해독법은 거의 넘어갔었는데, 이제 조금씩이라도 이해하게 된 것을 보니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특히, 애니그마 기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 물론 비즈네르 사이퍼의 해독법 같은 경우처럼 영어 지문을 읽는 것 보다 해석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더 많기는 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는 먼 것 같다.

나는 역사, 사회, 문학과 수학, 과학은 서로 관계가 없거나 아니면 아주 먼 사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수학과 과학이 발전하고, 또한 수학과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역사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왜 문과에서 수학과 과학을 배우고, 이과에서 사회를 배우는지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사회변화를 알아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고, 기술의 개발에 따라서 사회가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를 생각하지 않은 과학은 무서운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책의 뒷부분에 소개되는 현대의 암호는 더더욱 사회와 관련되어 있다. 개인의 사생활보호를 위한 암호화 소프트웨어의 보급이 우선이냐, 국가안보를 위한 도청이 우선이냐 하는 문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문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얇은 귀를 가지고 있을뿐더러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직 난 무엇이 우선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암호분야가 더 발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견해로 GCHQ와 같은 단체에서 기밀을 유지하는 것은 그들만의 이익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처사라고 생각한다. 기술을 공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하여 연구함으로써 관련된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기밀을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 특히 전쟁 중에 해독법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기밀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면 가능한 빠르게 공개하였으면 좋겠다.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수학적인 원리들을 보고 감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체조 따라배우기 : 기혈순환유통법·정체운동
국선도 편집부 / 밝문화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질을 고민하다가 발견함. 동작이 다소 어려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농부시인 박형진의 <콩밭에서>를 키득거리며 읽으니 머리가 맑아진다. 봄동을 노래한 시 한 편 읽어보시길...

 

 

 

 

 

 

 

 

대한에 서서

 

못난 놈 못난 놈아

이 봄동을 보아라

일찍이 포기 차서 단단한 배추는

스스로

부드러운 속을 감싸고 있는 그것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겨울 찬바람에

얼고 썩지만

 

거름을 못 얻어먹고 늦되어

이파리들을 다 오므리지도 못하는 봄동은

아무리 얼어도 썩지 않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이파리가

얼음장처럼 두꺼워지지 않더냐

 

그것은 이미

꽃이라 부르지 않아도 꽃이었던 것을

봄은 알기에 겨울을 밀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