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샤인머스켓이라는 청포도를 먹었다. 친구네가 포도밭(평택)을 하는 덕분에 맛볼 수 있었다. 비교불가의 독보적인 맛이었다. 물량부족으로 몇 송이 못 먹은 게 억울할 정도.

 

가을엔 시나노골드라는 사과를 먹었다. 직장의 동료가 고향(안동)의 사과밭을 소개해준 덕분에 구입했다. 사과에도 이런 맛이 있다니, 내리 두 상자를 먹었는데 물량부족으로 더 이상 구입하지 못했다.

 

겨울에 접어든 지금은 백색고구마(옹진)를 먹는다. 남편의 지인이 보내주었다. 수분이 많고 촉촉한 게, 내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본다면 스폰지고구마라고 불러주고 싶다.

 

밑에 보이는 차는 설악산에 갔다가 사원 경내에 있는 찻집에서 맛을 보게 되어 알게 되었는데 추후로 두 상자를 더 구입해 마시는 중이다. '정혈차'라는 이름의 차로 뽕잎, 대나무잎, 솔잎으로 만들었고 카페인이 없단다. 피를 맑게 한다고 하여 열심히 마시고 있다. 속초의 닥터 왕이라는 한의사가 개발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 어디선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덕에 이런 맛있는 것들을 먹을 수 있다는 거다. 매우 매우 감사한 일이다. 그분들 덕분에 내 인생이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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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7-12-0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령도가 산지인 고구마를 보게 되네요 ^^

nama 2017-12-03 11:26   좋아요 0 | URL
재래품종이라는데 왜 지금까지 모르고 지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답니다.^^

오거서 2017-12-03 14:21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7-12-03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3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7-12-0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구마 좋아하는데, 보관에 자신이 없어서 대량 구입을 못하고 있어요. 요즘은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팔더군요.
시라노 골드는 혹시 제가 아는 시나노골드가 아닐까 하는데 워낙 부사가 수요가 많다보니 시나노골드는 아주 잠깐만 나왔다 들어가더라고요.
사진속의 고구마와 차,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따스해지네요.

nama 2017-12-03 18:30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시나노골드. 오타 고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