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미식이 말하는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는 이렇다.
*친구 만들기의 달인이 되다:'먼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게 아니라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다.'
'..나는 낯선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좋아하기게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중략) 풍선아트 학원에 등록해서 15일 동안 풍선 만드는 법을 배웠다. ...풍선의 효과는 탁월했다.'
*여행 첫날은 사진을 찍지 않는다.
*사진 사냥꾼이 되지 마라: '사진은 교감이 먼저다. 교감 없이는 결코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없다. 교감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낮아져야 한다. 그들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진가는 그들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그들에게 빚을 지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여행에서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찍는 사진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없다. 내가 먼저 즐겨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느낌이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찍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느끼기 위한 사진이 되어야 한다. 느낌이 없는 사진은 감동이 없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다. 남의 비판이나 비웃음, 비난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자신의 실패담이나 성공담을 말할 때는 계산을 잘해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고 자만이 곧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산된 처신을 다른 말로 하면 세련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신미식은 계산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겸손에 억지가 없어보이고, 자랑할 때 우쭐대는 모습도 밉지 않다. 겉과 속이 같아보인다고 할까. 그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용기가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