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알라딘에서는 일정액 이상 책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준다. 때로 그 사은품 때문에 못 이기는 척 충동구매를 하기도 한다(어리석지만).

 

이번에는 마일리지 1000점을 주면서 사은품으로 원두커피를 받았다. 드디어 방금 전에 핸드밀로 갈아서 커피를 내렸는데...

 

지금까지 내가 갈아본 원두 중 제일 힘들었다. 손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였다. 핸드밀을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왼손으로는 핸드밀을 꽉 잡고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돌리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겨우겨우 어떻게 갈아서 커피를 내리긴했는데 맛은?....맛도!...향은?...향도!....별로였다.

 

 

이 커피의

재배

유통

판매

알고 보면 모두 누군가의 노동.

그러니

얄팍한 상술에 넘어갔다고

투덜대지 말아야지.

마시는 것도 노동이라고

엄살부리지 말아야지.

쓰디 쓴

월요일 아침

직장에서 마시는 커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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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0-31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커피에 넘어가서는 안되겠군요. ^^;

nama 2016-10-31 08:20   좋아요 0 | URL
네. 싼 게 비지떡인 것 같아요.

blanca 2016-10-3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부러 주문했는데...흑

nama 2016-11-01 07:21   좋아요 0 | URL
커피콩을 덜 볶아서 그런거니까 오히려 몸에는 좋을 수도 있어요. 다만 제 취향에는 안 맞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