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내렸던 눈의 잔설이, 여름비 처럼 오던 빗줄기에 씻겨내려가면서 미처 마르지 않은 빗물이 얼어붙었다. 얼음으로 코팅된 길이 이뻐서, 아까워서, 미끄러워서 길 가장자리로 걸었다. 역시 2G폰으로 찍었다.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