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아시아 - 24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가다
안진헌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안진헌을 알게된 건 2003년으로 방콕-앙코르-베트남을 단체 배낭으로 여행할 때였다. 그는 우리팀의 길잡이였다. 그에 대한 인상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을 것 같은 온화하고 감성적인 사람으로 기억된다. 어찌보면 그는 여행 가이드라는 일이 썩 잘 어울리면서도 좀 아까운 사람이다. 이후에 내가 만나본 이러저러한 여행 가이드들과 비교할 때 말이다. 

언젠가는 그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공저가 아닌 단행본으로.  

이 책은 그의 성품처럼 잘 절제되어있다. 품위있다. 그러나 여행자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에피소드 같은 것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약간 아쉽긴하다. 분명 이런 쪽으로 한 권 이상의 분량을 책으로 낼 수도 있을 텐데...다음 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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