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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안 걸리는 장 건강법
신야 히로미.이사자와 야스에 지음, 나지윤 옮김 / 살림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런 저런 건강 서적을 읽어보지만 한 줄의 서평이라도 끄적거려보는 책은 많지 않다.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참고할 만한 내용이 들어있는 괜찮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요리에 관한 책 역시 서평하고 싶지 않은 책 중의 하나다.
그런 중에 모처럼 이 책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실천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기의 몸을 자신의 손가락을 가지고 마사지 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잠들기 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는 스트레칭조차 귀찮아서 못한다. 손끝 하나 까딱하기 싫은 사람에게도 누워서 하는 이 장 마사지는 한번 시도해볼 만한 건강법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을 챙겨서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책에는 장 마사지와 더불어 섭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나와 있다. 세 가지를 강조하는데, 1) 효소 먹기, 2)현미밥 먹기, 3)생수 마시기 등이 있다. 모두 실천 가능한 내용이라 부담스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변비로 고생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며칠간 실험해본 결과 배변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남 한테 의지하지 않고 내가 내 몸을 보살필 수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도 좋다. 별 볼 일 없는 내 몸뚱아리지만 복부를 여기저기 만지다 보면 그동안 너무나 무심하게도 홀대해왔다는 생각마저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