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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 여행에 미친 사진가의 여행본능을 불러일으키는 포토에세이
신미식 사진.글 / 끌레마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여행기나 여행서나 하여튼 여행에 관한 책은 이제 내게는 두 가지로 분류된다.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
그래서 리뷰를 쓰고 싶고, 쓰게 되는 것도 이 두 가지 기준에 따르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좋아하는 여행기는 마치 마음에 둔 짝사랑처럼 그 모든 게 좋아진다.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이 낱낱이 내 가슴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전율처럼.
좋아하지 않는 여행기는 어쩌다 괜찮은 문장이나 사진이 나와도 별 흥미를 느끼지못해 시큰둥하게 받아들인다. 감흥이 없다.
난 사람에 대해 혹은 일에 대해 혹은 음식에 대해 특별히 싫고 좋음이 별로 없는데 유독 여행서 만큼은 그렇지 못하다. 애증이란 사랑이구나! 이 진부한 진리를 되씹는다.
이 책....신미식의 책....그리고 신미식. 내가 좋아하는 여행가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 책 속의 사진들은 마치 내가 찍은 것처럼 사진 하나하나가 마음에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