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63  부모 없이 태어나 자식 없이 죽는 연어의 삶

....연어는 우리 인간과는 달리 부모 없이 태어나 자식 없이 죽는 독특한 삶을 삽니다. 연어새끼가 이듬해 봄 산란둥지를 뚫고 개울물 속으로 나올 때 부모들은 벌써 죽고 한참이 지난 후입니다. 

갓 태어난 어린 연어새끼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합니다. 새끼연어는 위험하고 위태로운 어린 시절을 혼자서 보냅니다. 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바다에 나갔다가 몇 년 후 돌아와 산란하고 죽을 때도 유산은 물론 자식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기 세대의 삶에 충실하고, 다음 세대는 스스로 자신과 같은 삶을 반복하도록 세대간에 깨끗하고 공평한 삶을 삽니다.

그러나 연어는 자기 자식을 직접 낳고 기르지는 않지만 살아 있는 동안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식들을 위해 바치는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로 희생적입니다.

p.240 생태적 발자국...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 교수인 빌 리스(Bill Rees)와 그의 제자 마티스 와커나겔(Mathis Wackrnagel)은 몇 년 전 인간의 소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하는 방법의 하나로 생태계에 미치는 발자국의 크기(Ecological Footprint)를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은 인간의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토지면적의 계산으로 압축됩니다. 즉 개인이 소비하는 식량, 의복, 주택, 에너지, 여가활동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농지, 목축지, 임지, 해양면적 등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식량이나 목재처럼 구체적인 물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땅의 면적을 계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생존이나 경제활동 과정 중 배출되는 쓰레기나 배기가스, 하수와 같은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토지, 숲, 강, 바다 등의 면적까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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