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 무슨 감탄사 같은 이름의 오쉬는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로 인구는 33만 명. 약 30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古都. 실크로드 무역의 핵심 요충지. 그러나 관광지는 아닌 곳. 어제 도착, 내일 출발.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장금‘이라는 한국식당. 미역국, 떡볶이, 비빔밥, 냉면 등 모처럼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으니 즐거웠다. 웬만하면 현지 음식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 음식을 만나면 반갑다.

한식 먹기, 동네 산책하기, 자동차로 두어 시간 거리의 카리코이 미니 트레킹, 유명한 술레이만 산 돌아보기 등이 어제와 오늘의 일정이었다. 딱히 화려하진 않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다보니 녹초가 되어 금새 곯아 떨어진다.

키르기스스탄이란 국가도 오쉬라는 도시도 우리에겐 낯설기만 한데 이곳은 한국어학원이 성업 중이라고 한다. 오늘 우연히 들어간 의류 매장에서 만난 여성 직원은 한국어가 유창했다. 이곳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단다. 한달 전엔 서울에도 다녀왔단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헛말은 아닌 듯하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 방긋방긋 웃어준다. 묘한 기분.

사진2. 동네 공원의 노래방.
사진4. 술레이만 산 오르막에 있는 공동묘지. 오쉬가 고도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
사진5. 방송을 많이 탄 장소로 저 돌바닥을 누워서 내려오면 젊어진다나 어쩐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