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은 공짜라서 보는 사람이 있다. 내 얘기다. 교보문고 디지털도서관 앱을 깔고 국회도서관과 강원도 교육청 도서관을 검색하며 책을 조금씩 살펴보고 있다. 거의 완독을 하지 않으니 '살펴본다'가 어울리는 독서 행위이다. 그래도 도움이 된다. 수많은 책을 다 만져볼 수는 없으니 이렇게라도 접하는 게 어디인가. 접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면 되고. 책장에는 책이 쌓이지 않아서 좋고. 여행 안내책자도 필요한 부분만 참고할 수 있고. 전철을 탈 때 덜 심심하고....이 복음을 전파하고자 친구들을 몰고 국회도서관으로 향했다. 국회도서관 장기열람증을 만들어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공항에서 만나는 것도 좀 지겨워질 때가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여기에 다 있는 듯하다. 언젠가 날 잡아서 진득하게 신문을 펼쳐 볼 때가 있으리라.






그리고 장담하건데 그간 내가 먹어본 도서관 밥 중에서 국회도서관 점심밥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 그래서인지 점심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책 보러 온 게 아니라 밥 먹으러 온 우리 같은 사람도 더러 많이 보였다. 잠시 다른 세계에 불시착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내가 시골쥐여서 그럴 수도.... 널널한 공간과 쾌적한 분위기가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는데, 이 부러움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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