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창의력 그리기 대백과
피오나 와트, 이고은, 에리카 해리슨 / 미세기 / 2010년 4월
절판


미술놀이에 관심은 많은데 미술에 대한 재능은 없어서 늘 책에 의존하는 편이다. 이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들기 책이 바로 <365 창의력 만들기 대백과>다. 다양한 만들기들이 등장해서 딸아이도 나도 반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그리기책이 새롭게 나왔다.



<365 창의력 그리기 대백과>를 보자말자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었다. 미술을 전공했거나 소질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닌것 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재료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구나 페이지를 넘기면서 연신 감탄만 했다.

<365 창의력 그리기 대백과>에는 재미있는 그리기 놀이가 365가지나 들어 있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크레파스, 색연필, 물감, 파스텔, 사인펜 등의 재료를 이용해서 다양하게 미술작품으로 만드는 법이 가득 실려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창의성 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예로 '강아지 그리기'의 경우 보통강아지, 복실강아지, 푸들 뿐만 아니라 앉아 있거나, 꼬리를 흔들거나, 달리거나, 잠든 강아지의 모습을 표현하는 법도 알려준다. 늘 같은 자세의 강아지가 지겨웠는데, 이제는 다양한 모습의 강아지를 둘째에게 그려줄 수 있겠다.



동물이면 동물, 자연이면 자연, 탈 것이면 탈 것, 인물이면 인물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기책의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365 창의력 대백과 시리즈만 있으면 내 아이는 언제나 창의력 대장이다.

책을 보자 말자 우리딸도 어서 해보자고 난리 였는데,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바로 '하트와 꽃 꾸미기' 였다. 한창 분홍색과 하트, 공주를 좋아할 때여서 그런지 책 속의 예쁜 그림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우선 물감으로 하트와 꽃 등 기본적 모양을 몇가지 그렸다. 물감이 마른 후에 사인펜과 색연필로 꾸몄는데, 책에서 처럼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리는 동안 딸아이가 무척 즐거워했다. 6살 큰아이와 3살 작은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렸는데, 작은 녀석은 별로 한것도 없이 손에 물감칠만 잔뜩 한 것 같다. <365 창의력 그리기 대백과>에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두루두루 시도해 볼 수 있는 그리기가 많아서 수준별로 선택해서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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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바이러스 2010-05-1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멋진 활용 잘 봤습니다^^
 
아빠 놀이터
류은 지음, 한수임 그림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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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쫓기어 바쁜 아빠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아빠의 사랑을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는데 급급한데, 이 책 아빠 놀이터는 조금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직접적인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아빠와 아이 사이의 따뜻한 친근함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아이가 어릴때는 아빠의 신체도 좋은 놀잇감이 될 수 있다. 아빠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체력이 한 엄마들 보다 나은 놀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놀이 경험도 풍부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아이들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통제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빠 놀이터>에는 아빠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몸놀이가 나오는데, 아이가 해보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했다. 가끔 일찍 퇴근하거나 주말에 책속에 있는 놀이법으로 아빠가 놀아준다면 아이가 참 좋아할 것이다.  

 

동물이 아닌 아빠와 아이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빠라는 인식을 더욱 쉽게 한다. 파스텔로 그린듯 따뜻하고 포근한 삽화가 새로운데, 유아들에게는 이런 그림들이 더욱 확실히 각인된다고 한다. 옛날 책 분위기가 나서 출판연도를 찾아보니 개정판이라고 적혀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책인가 보다.

 

이책은 제법 크기가 큰 보드북이다. 아이가 혼자서 책을 넘겨 보기에 편하게 제작되어 있고,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서 안전하다. <아빠 놀이터>는 아이와 아빠 모두에게 유용하다. 아이에게는 아빠와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아빠에게는 아이와 놀아주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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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작아지지 마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8
신혜은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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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예쁜 책이다. <마음아 작아지지 마>는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로 자신이 점점 작아진다고 느끼게 되는 열등감을 주제로 했다. 어쩌면 내 아이의 마음이 작아지게 만든 건 엄마인 내 욕심이였던 것 같다. 혹시나 뒤쳐지지는 않을까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빠른 부분은 안심하곤 했던 것들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주인공 '부바'는 많이 먹고 쑥쑥 커야겠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부바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싶어서 일부러 적게 먹는 것도 아닌데,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땅꼬마라고 느껴져서 마음이 작아진다. 친구들은 글씨도 예쁘게 쓰고, 달리기도 잘하는데, 비교하다 보면 또 마음이 작아진다. 어디론가 숨고 싶었던 부바는 우연히 작은 꽃을 발견하게 되고, 작은 키에 대한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딸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뒤쳐지지는 않을까 염려하면서, 내 욕심에 이것도 해봐라 저것도 해봐라 많은 요구를 했다. 아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아직 발달이 채 이뤄지지 않아서 못하는 것인데, 조금 더 기다려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닦달했던 내가 참 바보같다.

 

내 아이의 마음이 작아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쉬운 일부터 권하고, 많은 격려와 칭찬으로 아이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만5세까지 형성된 자아존중감은 그 이후에는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못하는 것이 있음을 알고, 열등감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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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멀리 던져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7
김성은 지음, 홍선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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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책들 중에 내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네버랜드 감정 그림책>시리즈 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깨닫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해준다. 분노라던지 열등감과 같은 부정적 감정은 억제하도록 교육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네버랜드 감정 그림책>시리즈는 긍정적 감정 뿐만 아니라 부정적 감정도 잘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슬픔을 멀리 던져요>는 7번째 이야기로 슬픔을 주제로 한다. 준영이는 아기 때부터 함께 지내온 소중한 강아지 인형을 기차 여행 중에 잃어버린다. 엉엉 울다가 엄마의 위로로 슬픔을 멀리 날려 버릴 수 있게 되는데, 아이의 슬픈 마음을 잘 보듬아 주고, 준영이를 위로해 주는 엄마의 대처법이 무척 지혜롭게 느껴진다. 아이가 울면서 강아지 인형을 찾아달라고 떼를 썼다면 난 어떻게 대처했을까? 분명 준영이 엄마처럼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의 글을 쓴 김성은 작가님은 다섯 살 조카가 실제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여, 아이가 슬픔을 받아들이고 이겨 내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강아지 인형을 잃어버려서 슬픈 준영이의 모습이 무척 생동감있게 그려져 있다. 또한 일러스트도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듯 부드럽고, 따뜻해서 더욱 정감이 간다.  

 

아이가 억울하거나, 슬프거나, 관심을 필요로 해서 그것을 눈물로 표현할때, 뚝하라고 하면서 우는 것을 그치라고 했는데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 아이가 적절하게 슬픔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꼭 안아주도록 해야 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더욱 성장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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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3 - 유령을 만드는 화학 실험실 떴다! 지식 탐험대 3
서지원 지음, 이량덕 그림, 현종오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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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의 3번째 주제는 화학이다. 화학수업은 어려운 한자 용어들 때문에 꽤나 머리 아팠었다. 원자, 분자, 원소 등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용어들과 '질량 보존의 법칙'을 비롯한 법칙들이 어찌나 많이 등장하던지 외워야 할 내용들이 한 무더기였다. 생각만 해도 골이 쑤시는 화학을 이 책으로 인해 처음으로 쉽다고 느낄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세상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오래된 의문 중에 하나였다. 탈레스라는 철학자는 세상은 물에서 생겨났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엠페도클레스는 세상은 물, 불, 공기, 흙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것이 2천여 년 동안 사람들이 믿어 의심치 않았던 '4원소설'이다. 예전에 단순반복으로 외울때는 어렵게 느껴졌던 내용들이 이책을 읽으니 쉽게 이해되었다. 세상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는 학문인 화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1794년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누네를 따라 다니다 보면 어려웠던 화학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연금술사인 로베르 할아버지에게 연금술을 배우는 누네는 기체가 되어 갑옷을 입고 다니는 '라부아지에'에게 화학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간다.

 

학교 졸업 후 써먹을 데가 없었어 화학에 대한 지식들을 대부분 까맣게 잊고있었기 때문에, 내 수준도 주인공 '누네'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꼬마 화학자의 비밀 실험실> 코너의 기본 설명들이 무척 재미있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운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화학과 같은 과목은 일단 기본 개념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모든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떴다! 지식 탐험대>시리즈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 중에 선생님이 추천하는 핵심 정보를 담고 있다. 꼭 알아야 할 정보들만 골라서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수업시간에도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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