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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놀이터
류은 지음, 한수임 그림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일에 쫓기어 바쁜 아빠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아빠의 사랑을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는데 급급한데, 이 책 아빠 놀이터는 조금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직접적인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아빠와 아이 사이의 따뜻한 친근함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아이가 어릴때는 아빠의 신체도 좋은 놀잇감이 될 수 있다. 아빠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체력이 한 엄마들 보다 나은 놀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놀이 경험도 풍부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아이들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통제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빠 놀이터>에는 아빠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몸놀이가 나오는데, 아이가 해보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했다. 가끔 일찍 퇴근하거나 주말에 책속에 있는 놀이법으로 아빠가 놀아준다면 아이가 참 좋아할 것이다.
동물이 아닌 아빠와 아이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빠라는 인식을 더욱 쉽게 한다. 파스텔로 그린듯 따뜻하고 포근한 삽화가 새로운데, 유아들에게는 이런 그림들이 더욱 확실히 각인된다고 한다. 옛날 책 분위기가 나서 출판연도를 찾아보니 개정판이라고 적혀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책인가 보다.
이책은 제법 크기가 큰 보드북이다. 아이가 혼자서 책을 넘겨 보기에 편하게 제작되어 있고,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서 안전하다. <아빠 놀이터>는 아이와 아빠 모두에게 유용하다. 아이에게는 아빠와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아빠에게는 아이와 놀아주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