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4
권혁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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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 있는 할머니댁에 가면 텃밭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는 딸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날아다니는 나비는 좋아하지만 배춧잎에 붙어 있던 나비 애벌레는 싫다고 했다고 했었는데, 이 책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를 통해 나비의 성장 과정을 설명해 줄 수 있었서 무척 좋았다. 애벌레가 예쁜 나비가 된다고 설명해줘도 선뜻 믿지 못하는 눈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나비의 애벌레들이 등장한다. 그동안 나비 애벌레를 보고도 어떤 곤충의 애벌레인지 구별하지 못했었다. 나비 애벌레들은 같은 나비니깐 대체로 비슷하게 생겼을 것이라는 내 예상과 달리, 호랑나비 애벌레, 사향제비나비 애벌레, 배추흰나비 애벌레, 네발나비 애벌레 등은 한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을정도로 차이점이 많았다.

 

  이렇게 많은 애벌레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면 조금 징그러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세밀화로 그려졌기 때문에, 전혀 징그럽지 않다. 생생한 사진으로 된 자연 관찰책을 좋아하지 않는 큰딸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세밀화 여서 참 좋다. 그림이라도 털 하나하나 까지 자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자연 관찰책으로도 손색없다. 

 

  나비 애벌레의 모양과 색깔, 몸의 구조, 먹이, 사는 곳, 나비 애벌레가 살아가는 방법, 나비 애벌레의 성장, 허물 벗기 등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어서 참 좋았다. 나비를 주제로 한 책은 간혹 본 적이 있지만, 나비 애벌레를 이렇게 자세하게 다룬 책은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가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비와 나비 애벌레에 대해서는 박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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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애벌레
에릭 칼 글 그림, 이희재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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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칼의 정말 유명한 그림책 <배고픈 애벌레>이다. 표지만 보고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한 번 읽어줬을 뿐인데 애들은 이 책의 열렬한 광팬이 되어 버렸다. 읽어보니 역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운 강력한 매력이 있는 그림책이였다. <배고픈 애벌레>는 특히하게도 책에 구멍이 나 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의아했는데, 이 구멍이 바로 애벌레가 음식을 먹은 흔적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는 하나, 둘, 셋 수를 세며 무척 즐거워했다.
 

  이 책은 재미도 있지만 교육적 효과도 큰 책이다. 알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생태적 과정도 알려주고, 요일과 색깔, 숫자, 음식 등에 대한 인지력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배고픈 애벌레>는 색감이 정말 좋다. 기본색은 알지만 혼합색은 조금 어려워 하던 큰 아이에게 더 많은 색이름을 알려 줄 수 있어서 유용했다. 비슷한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에릭 칼의 그림책은 미술활동 교재로 사용해도 충분 할 것 같다.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가 왜 배가 고팠는지, 토요일에 애벌레는 왜 배가 아팠는지 등등 <배고픈 애벌레>는 그림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꺼리도 많은 책이다. 책을 보면서 많이 웃고,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2010년 8월의 우리집 베스트 북은 누가 뭐래도 <배고픈 애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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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러덩 뜨인돌 그림책 21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후지모토 토모히코 그림, 장은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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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라서 더워서 그런지 우리 둘째는 훌러덩 벗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목욕이라도 시킬려고 하면 빨개 벗고 어찌나 열심히 뛰어다니던지 잡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였다. 우리 둘째처럼 훌러덩 벗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그림책이 바로 <훌러덩>이다. 아이들이 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는 것은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 옷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한다.
 

  이 그림책 <훌러덩>은 무척 간결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몸에 걸친 옷가지들을 하나씩 벗어 던지는며 좋아라 하는 한 아이가 등장한다. "모자도 휙, 바지도 휙, 셔츠도 휙 휙 휙" 등의 짧은 문장이 반복되는데,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소리나 모양을 흉내낸 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가 따라하면서 재미있게 말을 배울 수 있다. 그림으로만 볼때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단순하게 그린 삽화를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혼자서도 이 책을 잘 본다.

 
  이 책의 뒷 장에서는 정신과 전문의가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가 옷 입는 것을 거부할 때 엄마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왜 우리 아이만 이렇게 행동을 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전문의의 조언을 읽고 보니 나름 안심이 되었다. 아이들은 이 책 <훌러덩>을 통해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엄마들은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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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쿠 1 - 두뇌개발 그림 그리기 퍼즐 에도쿠 시리즈
오카모토 오사미 지음, 강현정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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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리기 퍼즐 '에도쿠'를 만나게 되었다. 에도쿠는 그림을 그림면서 문제를 푸는 그림 퍼즐이기 때문에 즐겁게 그리기 놀이를 하는 동안 규칙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자라게 한다. 레벨1에는 3×3, 4×4, 5×5, 4×4 블록 유형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큰아이가 여섯 살인데, 문제를 푸는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적정 수준인 것 같다. 
 

  창의력과 집중력, 사고력, 예술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도쿠는 빨리 답 맞추기, 그림 잘 그리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가 스스로 집중해서 즐겁게 그림을 그리면서 사물의 형태를 이해하고 특징을 살린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그림 그리기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딸아이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자신의 그림 실력으로 그리기 어려운 사물이 등장해서 도와달라는 말을 자주 하긴 했지만,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나서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 <에도쿠>의 가장 좋은 점은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보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외우고, 반복하는 학습지가 아니라서 아이가 더욱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같은 유형이라도 같은 그림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퍼즐을 푸는 즐거움이 있다. 이런류의 책은 처음 접해 보았는데, 두뇌 계발에 무척 효과적인 교재인 것 같아서 무척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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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아~ 베이비 스티커 그림책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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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파 아>는 신개념 보드북이다. 책을 보는데만 만족하지 않고, 여러가지 알록달록 예쁜 음식 스티커도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색감도 좋고, 스티커를 뗐다 붙였다 반복할 수 있어서 아이가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스티커 붙이기는 손과 눈의 협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 책은 보드북의 장점과 스티커북의 장점을 한데 모아서 더욱 좋은 것 같다.
 

  <배고파 아>의 주제는 음식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들과 동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인지 능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와 함께 그림 속 동물들 입 속이나 손에 예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스티커북의 품질은 대체로 다 좋은데, 이 책 <배고파 아> 역시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좋고, 삽화도 무척 귀여워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본다. 유아들의 언어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의성어와 의태어도 풍부하고, 종이의 두께도 제법 두툼하고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보드북으로서도 만족스럽다.

 

  일반적인 스티커북에 비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티커의 갯수가 103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스티커북은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면 다시 볼일이 없지만, 이 책 <배고파 아>는 보드북으로 계속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미 붙였던 스티커를 떼어서 다른 곳에 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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