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는 책도 읽지 못하면서 새로운, 누군가 내게 '이책 안봤어? 아직도?' 이런 식으로 도발해오는 책들을 찾는것인가?

남들의 '책꽂이 투쟁기' 관심을 끊지 못하고 기웃거리는데 요사이 좀 빤한 책들이 반복되어 나온다 싶다.

아, 물론 읽고 또 읽고, 그때마다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게 '고전'이라지만 새로운 고전을 발견해주길 바라고 기대한다.

돌아보니 이 정도 리스트도 귀한 것이었다.

 

 

 

 

 

 

 

 

 

 

 

 

 

 

금정연, 난폭한 독서(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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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책장에 그득 책이 꽂혀있는 모습은 왜 그리 설레고 벅차고 이쁘고 대단하고.. 그러는지. 내 책꽂이의 책들도 털어보고 분류해보고 기억해보고, 그래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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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책꽂이에 꽂힌..혹은 아무튼, 놓여있는 책 무더기에 관한 책 만들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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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추석 전날이다. 북플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새로운 기능이 런칭되었다기에 한번 해본다.
조지 오웰의 자기 소개서 일부분. 꼬장꼬장한 양심의 소리가 들린다. 내생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더 바뀔 것같다. 생은 얼마나 더 많은걸 숨겨놓고 있는건지. 담담해지지 않는다.그래서인가, 늙어가는 남들의 생을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1922년에서 1927년까지 나는 버마에서 인도제국 경찰로 근무했다. 내가 경찰을 그만둔 이유는 그곳 환경이 내 건강을 해치기도 했고, 또 글을 쓰겠다는 생각이 모호하게나마 이미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내가 이미 부정한 돈벌이라고 여기게 되었던 제국주의에 더 이상 봉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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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를 그저 '악의 평범성'을 말한 이로만 알고 있었고, 덧붙여, 하이데거의 연인이었다는 것 정도.

작년에 저부제의 [고로 철학한다 : 찌질한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 이야기]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좀더 알게 됐고 한나를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지지해주기는 어려웠다.

 

이번에 그래픽노블로 나온 [한나 아렌트 : 세 번의 탈출](켄 크림슈타인)을 읽고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긴 것도 있고.

좀더 그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무엇보다 '운수 사나웠던 사나이' 발터 벤야민과의 우정에 대해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발터 벤야민도 읽고 싶고, 그의 책은 얼추 사모았으나 읽은 게  ... 없다.

그녀가 끝까지 하이데거의 뒤를 봐준 것도 그녀의 아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만큼 품이 컸던 여자였던 거 같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질문.

1992년에 나온 반성완 편역의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은 왜 리뉴얼이든 개정판이든 나오지 않는걸까?

한나 아렌트의 [Illuminations](1969)를 참작했다면서 Introduction을 싣지 않는 것도 아쉽다.

 

녹색, 그린은 그녀의 색.

하이데거의 [존재의 시간]의 뮤즈, 한나 아렌트.

정작 그녀의 글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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