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를 따라가자 - 어린이중앙 작은세상 2
루스 브라운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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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아들 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상당히 훌륭합니다.
글이 작다고 해서 유아용으로 하기엔 아까워요..

달팽이가 열심히 열심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느릿느릿하게 어디론가 열심히 가는데
진한 유화 색채이지만 달팽이의 표정은 조금씩 틀립니다.
특히 미끄러져 내려가는 그림은 속도감도 느껴지고
무서워 하는 달팽이 기분도 알수 있습니다.

열심히 달팽이와 함께 여행가다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왠지 아는 곳 같애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항.. 하고 이마를 치게 되지요..
작은 텃밭을 달팽이는 여행을 했습니다.
장갑, 손삽, 등을 여행을 한 것이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 와서 다시 봤어요..
성현이도 너무 즐거워 하면서요..
특히 좁은 길에서는 결국 통과 하지 못하고 돌아 나왔나 봅니다.
마지막 그림을 쫓아가 보면 달팽이 길이 옆으로 돌려져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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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펑의 개구쟁이 1
라트 지음, 김경화 옮김 / 오월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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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현이에겐 이르다 싶었는데 유명해서 한번 봤습니다.
말레이지아가 배경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가 된 라트의 작품입니다.
만화라고 해서 말풍선이 있는 건 아니고..
만화식 구성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이야기는 라트 자신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듯한 (전혀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그림입니다.
담고 있는 내용도 꽤 오래전 말레이지아를 배경으로 하구요.
그래도 이 책이 오랜세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네요..
이미 잊혀져간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데 문화의 차이는 극복할 만한 내용이거든요.
아마 우리 부모님이 보셨으면 더 공감하실 내용이 많지만 저도 참 재미있게 봤네요.
우리 아이도 중간중간 재미있어 하구요.
(과거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 같은 차원은 아닐테고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아이들 감성에 대한 공감차원이겠지요)
그래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가 이다음 중년이 되었을 때...
과거를 회상하는 책이 있는데,
그 내용이 컴퓨터, 영화, 오락기, 학원..으로만 엮어져 있진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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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요정 톰텐 비룡소의 그림동화 74
하랄드 비베리 그림, 빅토르 뤼드베리 지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각색,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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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소재가 된.. 그 스웨덴 시를 보고 싶어 졌습니다.
톰텐은 스웨덴에서는 아주 친숙한 요정인가 봐요..
밤사이 이리 저리 다니며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여 주는 톰텐의 말을..읽어 보면..
아주 포근한 느낌이 됩니다.
자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을 하나 하나 살피는 모습이..정겹네요..
솔직히, 스웨덴에서는 너무나 유명하고 친숙한 요정이라지만,
저에게는 낯선 존재이고 그 살가움이 완전히 와 닿지는 않아요.
하지만, 톰텐의 자장가 같은 말은 노래가락 같기만 하네요.
일부러 이 부분은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때도 조용조용 읽어 줬답니다..
그래야 할 거 같아서요...
가만히 듣고 있는 모습이 이쁩니다..

그런데 분위기 깨는 말 한마디...
"근데, 요정은 없는건데... 그치, 이건 이야기일뿐이지" 이럽니다.
"그럼 이빨 요정도 없는거야?"물으니 "응"
"왜 없다고 생각해?" 하니, "젖니가 빠지면 영구치가 나는 거잖아. 요정이 주는거 아니야" 이럽니다..
그래도 하나님, 부처님, 산타할아버지는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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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어요 벨 이마주 38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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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그림같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데이빗 섀넛 작품이네요..
안돼 데이빗으로 유명한..

비가 오니 사소한 닭의 소리가 점점 소동으로 번집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사건들이 계속 발생을 하지요..
아마 비가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별것 아닌 것도 다 귀찮고 짜증이 났나 봅니다.

비가 그치자 그림은 이내 환한 빛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의 표정을 모두 밝아지며..
화해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서로 제 갈길을 갑니다..

이 책의 큰 특징은.. 비가 그치고 나서의 분위기 변화..
정말 반짝반짝.. 햇살이 가득한 느낌입니다.
특히 택시가 있는 장면은 깨끗한 하늘이 화면 가득한데,
정말 한여름.. 소나기가 쏟아지고 나서 깨끗한 하늘을 보는 것만 같아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도 아주 즐겁게 웃으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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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의 행복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1
가브리엘 벵상 글.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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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아버지는 곰인형을 찾으러 길을 나선건 아닙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길을 나서기만 하면...
누가 일부로 그런것 처럼.. 곰인형이 버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낡고 망가진 곰인형이요...

한때는 사랑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곰인형을.
할아버지는 고쳐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곰인형의 사연을
하나하나 다 들어 주지요..
마지막으로 꾸준한 사랑을 줍니다.

망가진 인형들만 가득한 집에서 더이상 차별도 편견도 없지만,
곰인형들은 이전 주인을 그리워 합니다..

곰인형을 보고 있자면.. 지금의 노인분들이 떠오릅니다.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고, 아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으나..
병들고 힘없어지고 나서.. 추억속에 살는 노인분들..

이 할아버지는 어른이 와서 인형을 사겠다고 하면 안 팝니다.
하지만, 이전 주인이나 어린이들이 오면 몇개가 되건 다 주네요..
곰인형의 진정한 행복은 역시 아이들 손에 가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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